GE, 일본 사물인터넷 시장 진출…NTT도코모와 제휴, 인프라 가동 상황 감시 서비스

입력 2015-07-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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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통신사 NTT 도코모와 제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사진=블룸버그)

미국의 세계적 복합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손잡고 일본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진출한다고 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GE는 도코모와 함께 일본 다리와 수도의 가동 상황 등을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감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IoT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를 뜻한다.

세계 IoT 시장은 GE와 IBM 등 미국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GE는 일본 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최대 이동통신사인 도코모와 손을 잡았다.

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의 융합을 경영 핵심으로 삼아온 GE는 IoT 실용화에 경험이 풍부하다. 앞서 GE는 항공기 엔진에 센서를 달아 엔진의 성능, 부품상태, 고장 유무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엔진 모니터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제로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는 GE의 해당 서비스를 도입해 연간 1000만 달러(약 113억3500만원)의 연료비 삭감에 성공했다.

도코모는 포화 상태에 달한 일본 모바일 시장에서 산업용 통신사업의 확대가 절실한 상황. 일본에서 IoT 사업을 시작하려는 GE와 뜻이 맞아 인프라 원격 관리 서비시를 함께 추진하게 됐다. 현재 일본 인프라의 노후화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양사의 협력이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신문은 예상했다.

GE와 도코모의 이번 협력으로 GE는 수도, 가스, 배전설비 등에 센서를 설치해 유량, 온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도코모의 휴대전화 회선을 이용해 수집한다. 이후 모은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의 파손을 사전 예측하고 고객에게 전달함으로써 설비 보수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양측은 또 전용 소프트웨어나 모바일응용프로그램(앱)을 개발해 수집한 데이터 또는 분석 결과를 고객의 스마트 기기에서 확인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GE와 도코모는 영업 체제 및 서비스 가격 등을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가스·전력회사, 지방 자치단체 등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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