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인터넷업체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온라인 시장에 이어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0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신문은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현재 차이나유니온페이가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결제시장에서 자사의 모바일 결제플랫폼 점유율을 높이고자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사의 오프라인 시장 공략 전략에 따라 온라인 소비자들은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까르푸에서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월렛’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의 샌디 쉔 책임연구원은 “최근 온라인 결제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알리바바는 중국 선전에 있는 25개 월마트 매장에 알리페이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전하며 해당 서비스를 중국 전역의 총 410개 월마트 매장에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텐센트는 자사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위챗월넷’을 광저우와 선전에 있는 12개 매장을 포함해 중국 전역에 있는 까르푸 매장에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는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는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중심으로 2018년에는 18조 위안(약 3337조3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는 차이나유니온페이가 지배하고 있는 결제시장에서 적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아이리서치는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 결제시장 규모는 26조 위안 이상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