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도시를 가다] 송도국제도시,‘고담시티’서 강남 못지않은 부촌으로

입력 2015-09-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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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율 30% 달해 조성된 공원만 22곳… 새 교육특구 부상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송도의 미래 가치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모래를 매립해 만들어진 인공 섬이었다. 그러나 현재 인공 섬 위로 현존 국내 최고층 빌딩인 동북아무역타워 등 초고층 빌딩들이 늘어서 있다. 녹지율이 30%인 이 도시는 조성된 공원만 22개소에 이른다. 업무지구와 함께 녹지공간도 계획적으로 잘 짜여 있다는 뜻이다.

또한 송도 신도시는 11개 사업지구로 나뉘어 있다. 주택 10만1000여 가구를 건설해 인구 25만9000명을 수용하는 도시로 계획됐다. 전체 계획 물량 중 현재까지 공급된 가구 수는 4만여 가구로 이 중 2만4000가구가 입주했다. 이곳에 입주한 사람들은 송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국제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각종 인프라가 개선되고 주거환경 등도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여기 사는 사람들은 어디 사냐고 물으면 인천이라고 안 하고 송도라고 말한다. 그만큼 송도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 도시의 부동산 시장은 뜨겁게 끓어오르고 있다. 불과 1년 전까지 미분양의 무덤이란 오명을 받았지만 현재 강남구를 뛰어넘는 부촌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특히 새로운 교육 특구로 떠오르면서 ‘억’대의 프리미엄까지 붙었다.

지난 2012년 분양한 일부 단지는 대형 평형임에도 프리미엄이 1억8000만원이 넘게 붙었다.

송도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 단지는 프리미엄이 많이 붙어 다운계약서 작성 혐의로 세무조사를 나올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며 “송도 부동산 시장이 그만큼 달아올랐다는 방증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송도 B공인중개사 관계자 “3공구에 공급된 ‘더샵 마스터뷰’는 1년 넘게 미분양 상태였지만 현재 3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 하반기에도 송도에서 2300여 가구의 신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더샵에서 공급할 예정인 1020가구를 포함해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886가구, 주상복합단지 386가구 등 예정된 물량은 2292가구 규모다.

분양권시장의 과열과 공급과잉 등의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송도 부동산시장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잠실로 연결되는 GTX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이지만 확정될 경우 교통 호재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송도 아파트 시장은 계속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송도는 인천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자 살고 싶어 하는 곳”이라며 “도시 인프라 형성이 잘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선호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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