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5년,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한국을 거대한 실리콘밸리로… 벤처·스타트업 요람으로 거듭났다

입력 2015-10-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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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하나의 거대한 실리콘밸리로 만들려는 계획이 성과를 내고 있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며 벤처·스타트업의 요람으로 거듭났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힘을 모아 대한민국이라는 큰 도화지 위에 그린 일자리 창출과 벤처·스타트업 육성의 밑그림에 색이 하나씩 채워지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년을 맞아 드넓게 펼쳐진 대·중소기업 상생지도를 소개한다.

◇CJ그룹의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서울이라는 우수한 창업 인프라와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전국 혁신센터와 상생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탄생했다. 서울 혁신센터는 △민간 주도 창업·혁신 네트워크의 자발적인 협력모델 구축 △지역 혁신센터와 연계·협력함으로써 지역과 상생하는 네트워크 허브로서의 역할 △서울시와 CJ의 지원역량을 연결해 도시 생활스타일(City-Lifestyle) 분야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을 수행한다.

CJ그룹은 문화사업 분야의 풍부한 사업 경험, 노하우 등을 토대로 식문화, 패션 등 도시 생활스타일 사업 분야에 특화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요즘 각광받고 있는 배달앱, 메뉴 추천 앱 등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양성되는 푸드테크(Food-Tech) 분야 스타트업과 푸드산업 관련 소상공인과 연계해 외식, 식문화 관련 홍보, 마케팅, 유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의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인천 송도동 미추홀타워 7층에 위치한 본부, 인천시 남구 석정로 제물포스마트타운(JST) 센터 6~7층에 위치한 분원으로 각각 운영 중이다.

한진그룹은 우선 인천의 인프라와 물류 노하우를 활용해 최신 IT 기반의 스마트 물류 창업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물류랩을 중심으로 창업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네트워킹부터 사업화를 위한 인큐베이팅까지 지원 체계를 구축 중이다.

대한항공의 항공기엔진정비 기술과 연구기관의 역량을 결집안 인천지역 중소 기업의 성장도 지원한다. 또 물류 노하우가 부족한 스타트업, 중소·벤처,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수출물류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항온운송기술 등을 활용해 신선 농수산식품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아울러 인천지역 중소기업과 협력해 엔진 정비·부품 수리 사업도 활성화한다.

◇한화그룹의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태양광 클러스터 구축, 중소기업 해외진출, 농수산품 명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는 혁신센터 개소 당시 세웠던 ‘죽도독립발전 계획’에 따라 죽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우선 전력공급 문제를 해결했다. 이에 따라 죽도는 올 연말까지 기존 디젤에너지원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태양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충남지역의 태양광사업화 밸리와 충북지역의 태양광 생산공장,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태양광R&D 기능을 묶어 충청권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난달 9일부터 사흘간 도내 태양광 창업·중소기업과 함께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세계태양광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했다.

지역 농수산품 활성화에도 적극적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5월 혁신센터와 연계해 충남 천안에 있는 갤러이아 백화점에 ‘아름드리 숍’을 열고 농수산품 명품화에 나섰다. 현재 18개업체의 지역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SK그룹의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동남아 농업 한류의 기지로 자리잡고 있다.

이 혁신센터에는 농업과 ICT를 결합한 첨단 ‘스마트팜’을 자국 농업에 접목하고자 동남아 국가 주요인사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9일에는 베트남 정부 고위공무원 22명이 방문해 세종혁신센터 곳곳을 둘러본 데 이어 실제 스마트팜이 설치된 세종시 연동면 토마토 농가도 찾았다. 방문단은 스마트팜 설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를 묻는 등 큰 관심을 표했다. 이튿날에는 태국 투자청 국장을 포함한 고위공무원과 태국에서 손꼽히는 유명 벤처기업인 등 20여명이 세종혁신센터를 찾았다.

이처럼 세종혁신센터는 개소 석 달이 채 안 된 9월 현재 1300명이 넘는 인원이 세종혁신센터를 찾았다. 여기에 세종혁신센터가 최첨단 ICT 농업의 중심지로 명성을 높여가면서 해외에서의 방문 문의도 끊이지 않는 추세다.

◇SK그룹의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연구기술 창업 전진기지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대전 혁신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은 매출·투자·고용 증가, 실리콘 밸리 진출, 창업서비스 지역으로 확대, 해외 석학과 주한 대사관 방문, 창조경제 모델 해외 수출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전 혁신센터는 창조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벤처기업 10개를 드림벤처 스타 1기로 선발한 뒤 사업화를 지원했다. 지난달 초에는 27 대 1의 경쟁률과 3단계 심사를 거쳐 드림벤처 스타 2기를 선발했다. 2기의 사업 분야는 사물 인터넷(3건)과 헬스케어(2건), 반도체·에너지·플랫폼·솔루션·핀테크(각 1건) 등으로 스펙트럼이 다양해졌고 융합형 사업 아이템이 많아졌다.

대전혁신센터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술벤처가 많이 선발된 점에 주목하고 사업화 모델을 정밀하게 다듬어 ‘조기 대박’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또 SK그룹은 벤처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인큐베이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수소연료전지차 산업 육성의 거점으로 삼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혁신센터에서는 수소연료전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과 전문가 멘토링 및 컨설팅을 통한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산·학·연 협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는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 기능이 결합된 융합스테이션 플랫폼을 구축해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차가 수소차 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선 것은 미래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수소산업 육성을 통한 친환경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디젤차(투싼ix 2.0 디젤 기준) 100만대를 수소연료전지차(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기준)로 대체하면 연간 1조5000억원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를 낼 전망이다.

◇효성그룹의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효성과 전라북도가 ‘탄소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혁신센터에서는 탄소·문화콘텐츠·농생명 분야의 창업 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효성은 지난해에 이어 최근 ‘2015 효성·전북 아이디어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다기능 탄소섬유 휠체어’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캡슐 빙수’, ‘필터교체형 한지마스크’를 분야별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 혁신센터를 통해 창조기업들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창업 자금, 전문가와의 1 대 1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조경제지원단’을 출범하고 이상운 부회장이 직접 지원단장을 맡았다.

탄소클러스터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효성은 이를 위해 전주공장 내 부지를 무상 제공해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와 첨단재료 연구센터를 건립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못지 않은 탄소클러스터를 조성, 2020년까지 탄소 관련 제품 수출 100억달러(약 10조원)를 달성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의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주를 일·휴양·문화가 결합된 ‘창조의 섬’으로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 혁신센터는 문화와 소프트웨어의 연결을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함으로써 한국판 실리콘 비치를 조성하고, 제주 전역에 비콘 플랫폼을 구축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품질·고부가가치 관광사업화를 이끈다. 또 탄소 배출없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2030(Carbon Free Island Jeju 2030)’으로의 전환을 위해 전기차·신재생에너지의 테스트베드화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최근 급증하는 제주 문화 이민자들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창작물들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추진, 스타트업 창업을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바일을 통한 유통과 마케팅, 나아가 수익 창출에 이르기까지 밸류 체인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버의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달 출범 100일을 맞아 ‘SMART 강원’ 비전을 선포했다. 강원도의 전통산업에 네이버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기존의 산업을 혁신하고, 모바일을 통해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Mobile Only’·‘Go Global’을 키워드로 강원도를 ‘창조산업 1번지’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헬스케어’ 산업의 재도약과 해외진출도 지원한다. 아울러 농작물 생육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강원도 스마트팜 사업을 구현하고 농업벤처 공모를 통해 농업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이와 함께 강원도 특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맞춤형 관광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대중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 기업 및 공공기관과 연계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K-CROWD’도 오픈했다.

◇KT의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사무공간과 함께 멘토링, 액셀러레이팅, 자금투자, 해외 진출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실제 사업화로 이뤄질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혁신센터 개소 100일인 지난 7월 2일에는 KT멘토링 데이를 진행하며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해 임원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후 실무진을 통한 실질적인 협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글로벌 행사를 추진해 글로벌 VC에게 피칭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입주 스타트업들은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알리며 국내외 기업, 투자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교류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특히 홍보에 취약한 스타트업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보도자료 작성과 배포를 지원한다.

◇LG그룹의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16개 정부 출연기관과 함께 총 5만4000여건의 특허와 다양한 생산기술을 지원해 제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LG는 충북 혁신센터에 그룹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 벤처·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할 방침이다.

특히 특허 중심의 상생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 제조 능력이나 설비는 있지만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침이다. LG는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화학, LG하우시스 등 관련 산업분야 LG 계열사의 기술 및 사업 노하우를 결합한 시너지로 충북을 ‘K-뷰티’와 ‘K-바이오’, ‘제로에너지’의 메카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창조금융펀드(150억원)’를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육성을 위해 조성된 ‘혁신기업펀드(500억원)’를 통해서도 여러 기업을 지원 중이다.

◇삼성의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해 조기 사업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구 혁신센터는 지난 1년간 C-Lab을 통해 35개 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해 조기 사업화를 지원했다. 삼성전자 사내 교육과정을 응용, 벤처·스타트업 전문 합숙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8개 업체 52명이 맞춤형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청년창업지원 펀드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48개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창업 및 초기운영 자금 100억여원을 투자했다.

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4개 계열사는 모바일 기기, 디스플레이, 통신, 반도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특허 4만여건을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개방했다. 또 스타트업 지원센터, 소호(SOHO) 오피스, 예술창작센터 등을 통해 청년벤처 기업들이 제2의 구글, 페이스북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의 경북 혁신센터에서는 경북도내 산업단지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3월부터 스마트팩토리 확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100개, 2017년까지 총 400개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지역 창조경제 확산을 위해 지역자치단체 등과 펀드를 조성해, 향후 5년간 300억원 규모를 출연할 계획이다. 펀드는 스마트팩토리 육성, 상생협력 과제 및 중소기업 신사업 추진 지원, 우수 벤처기업 육성 등에 100억원씩 사용될 예정이다.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도 목표 중 하나다. 삼성은 창의공간 C-랩을 직접 운영하며 지역 내 창업·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구체화하는 한편 상품개발과 판로 확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의 재도약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혁신센터를 이용해 에코십, 스마트십 등의 공동 개발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테스트 환경과 기자재 국산화를 돕고 있다. 조선 3사가 특허를 대폭 개방해 중소조선소와 기자재업체에 제공하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공동개발, 기술이전 등을 지원해 조선업계 전반의 에코십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향이다.

같은 맥락에서 ‘의료자동화 포털’을 구축해 창업자의 아이디어, 의료진의 노하우, 기업의 아웃소싱 수요 등을 공유하는 의료자동화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아산·울산대병원 등 협력병원과 연계해 시제품의 의학적 적합성 테스트 및 기기검증 환경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도 조성한다.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에 대해서는 상용화를 지원하고, 신속한 인허가를 위해 인허가 원스톱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센터는 의료로봇과 의료서비스를 패키지화해 기업·병원의 해외 공동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롯데의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혁신상품의 기획,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판로 개척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센터에는 유통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한 창업자와 중소·벤처기업들이 상품기획에서 입점까지 전 과정을 멘토링 받을 수 있다.

또 영상·영화의 ‘기획→개발→제작→상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역 내 지원기관과 수도권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연계하여 창작생태계를 조성한다. 우선 기획 단계에서는 창작 아이디어 제공을 위해 세계 희귀·예술영화 2000여편을 제공하는 ‘영화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문화창조융합센터(미디어라이브러리)와 연계해 디지털 콘텐츠 DB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와함께 부산 스마트시티 구현에 필요한 안전·관광·교통 등 분야의 10대 사물인터넷(IoT)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두산그룹의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남지역이 대한민국 기계 분야의 성장 거점이 되도록 하는 데 주력한다. 주요 역할은 △메카트로닉스(기계+전자) 허브 구축 △중소·벤처기업 등 ‘원스톱 지원서비스 시스템화’ △물(水)산업 육성 △항(抗)노화 바이오 산업 육성 등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두산·경남도·성장사다리 펀드가 조성한 300억원, 두산 동반성장 펀드 800억원, 네오플럭스 펀드 100억원 등 1200억원을 경남지역 800여개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에서 출자한 50억원과 신용보증기금 보증자금 등 500억원은 시니어 창업에 낮은 이자로 빌려주는 데 사용된다. 원활한 센터 운영과 지원,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16개 분야 148개 기관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S그룹의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친환경 농어업 기반을 갖춘 전라남도와 에너지·유통·무역·건설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GS의 강점을 융합해 △농수산 벤처 창업·육성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빙 관광지 조성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본관 1~2층은 창업지원특화센터와 창업캠퍼스, 아이디어 상품의 시제품 제작실, 컨설팅 룸으로 구성했으며, 3~4층은 멘토링 및 보육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21개실의 숙소를 갖춘 레지던스 창업공간도 마련해 창업자 또는 벤처들이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멘토들의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센터는 GS 전 계열사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 벤처·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창업 생태계 조성과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농수산·관광·바이오화학 벤처 창업 활성화, 친환경 농수산 기업과 지역 벤처 육성을 위해 GS와 전라남도 등이 총 139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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