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밴드 상단인 3만7000원으로 공모가 확정

입력 2015-11-02 13:50 수정 2015-11-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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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의 공모가가 3만7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3D센싱 카메라모듈 기업 나무가와 주관회사인 교보증권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공모가를 주당 3만7000원으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나무가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약 1092억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38개 기관이 참여해 10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을 주관한 교보증권 관계자는 “과반수 이상의 기관투자자가 밴드가격 상단인 주당 3만7000원 이상을 희망했으며,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일부 메이저 기관투자자는 주당 4만원 이상 혹은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건수도 다수 기록했다”며 “하지만 투자자 보호와 권익을 위해 희망밴드가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카메라 모듈에서 벗어나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미래 지향적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나무가의 성장성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이 높이 평가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로 총 325억원을 조달하게 된 나무가는 2D 카메라 모듈, 3D 센싱 카메라, 무선데이터 모듈의 생산라인 확충과 기술개발, 차입금 상환에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나무가는 선도적인 기술 개발력으로 노트북,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업계에서 주도적으로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한 176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또 차세대 가상현실 스마트폰 및 자율주행 드론 등에 장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3D 뎁스센싱(Depth Sensing)모듈을 올 9월부터 미국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나무가 서정화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차세대 카메라모듈인 3D센싱 카메라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선도업체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나무가는 오는 3일과 4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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