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17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7.2달러(2.5%) 급락한 온스당 1049.60달러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6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금값에 악영향을 줬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올렸고 내년에도 4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0% 상승한 99.17을 기록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달러 강세가 지속된다면 내년에도 금값은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온스당 1000달러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