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드론 산업 원년] 인텔 Vs. 퀄컴, 반도체 이어 드론서 새 경쟁구도

입력 2016-01-14 12:51 수정 2016-01-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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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기업의 격전장으로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쇼 ‘2016 CES’에서 월트디즈니의 스포츠 전문 케이블 ESPN의 방송으로 드론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쇼 ‘2016 CES’에서 월트디즈니의 스포츠 전문 케이블 ESPN의 방송으로 드론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드론 산업이 본격적인 여명기로 접어들면서 의외 기업의 진출이 쇄도하고 있다.

2016 CES에선 ‘날개 달린 스마트폰’ 드론을 둘러싸고 다양한 업종 간의 제휴가 눈길을 끌었다. 그 가운데 대표적 사례가 미국 인텔과 퀄컴의 드론 시장 진출 선언이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5일 CES 개막 기조 연설에서 사물인터넷(IoT) 원년을 선언했다. 소비자용 드론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게 골자였다. 그는 강연 중 인텔이 지원한 100대의 드론을 편대 비행하는 프로젝트를 보여주고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편대 비행한 드론이 밤하늘에서 조명을 점멸시키는 화면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앞서 인텔은 지난해 중국 드론 제조업체인 유니크홀딩에 6000만 달러라는 거액의 투자를 한다고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 CES에서는 독일 드론 제조업체인 어센딩 인수를 발표했다. 어센딩은 3D 카메라를 사용해 공간을 인식하는 인텔의 IoT를 위한 전략 기술 ‘리얼 센스’를 활용해 드론의 충돌방지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업체다. 여러 카메라로 주변을 감시해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특정 목표물을 추격하고자 최첨단 영상 처리 기술을 드론에 도입했다.

인텔은 자사 기술과 제품 및 파트너사 협업 제품들에 대한 인정을 받아 ‘CES 2016’에서 최고의 드론상, 최고의 웨어러블상 등을 수상했다.

다른 칩 제조업체 퀄컴도 드론 시장에 발을 들였다. 퀄컴은 지난해 9월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개발을 위한 보드 ‘스냅드래곤 플라이트’를 출시했다. 스냅드래곤 플라이트는 드론을 제어하는 SoC ‘스냅드래곤 801’과 2G 바이트의 메모리, GPS 수신기, 공중 촬영용 4K 카메라, 자기위치 추적을 위한 카메라 비행 컨트롤러 등을 탑재한 보드다. 이 보드에 모터와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면 카메라를 탑재한 소형 무인 항공기가 완성된다. 퀄컴은 드론 업체들의 보드뿐만 아니라 드론 본체 설계도와 자율비행 제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등을 함께 제공한다. 공급 업체들의 SoC뿐만 아니라 본체의 설계 도면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방식은 퀄컴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해온 것과 같다.

퀄컴이 이처럼 드론 시장에 진입한 목적은 ‘IoT’ 때문이다. 드론은 ‘비행 센서’로 야외에서 IoT를 추진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퀄컴과 인텔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드론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이들 회사는 반도체 시장뿐 아니라 드론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쟁 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이외에 중국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텐센트도 드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텐센트는 6일 세계 최대 점유율을 가진 중국 드론제조업체 DJI의 경쟁사 제로테크와 손잡았다. 양사는 함께 드론을 개발해 연내에 자체 브랜드로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 제휴는 텐센트가 제품 전략 수립과 판매·홍보 전략을 세우고, 제로테크가 연구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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