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마이너스 금리 확대 불사할 것”

입력 2016-02-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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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확대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3일(현지시간) 도쿄 도내에서 열린 강연에서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와 더불어 양적ㆍ질적 금융완화를 언급하면서 “물가 안정 목표 2%를 실현하겠다는 자세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면서 “추가 완화 수단에 한계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함께 BOJ가 펼치는 양적ㆍ질적 금융완화는 아마 중앙은행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 목표 달성이 당초 예상보다 더 지연되고 있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며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양적ㆍ질적 금융완화를 한층 발전시키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며 “마이너스 금리는 기업과 가계 경제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BOJ의 완화정책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위화감이 너무 크다”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도 꼭 국채 매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은 BOJ가 지난달 29일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결정하고 나서 구로다 총재가 가진 첫 연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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