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면중단] 현대그룹 피해액 2조 달할 듯

입력 2016-02-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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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에 이어 개성공단까지 남북경협이 모두 중단됐다.

정부는 지난 10일 “원한다면 대체 산업부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이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대한 초강경 대응책으로 개성공단 완전 폐쇄 가능성도 시사한 셈이다.

2003년 6월 문을 연 개성공단은 2006년 1차 핵실험,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등으로 남북관계가 악화했을 때도 정상적으로 가동되며 남북 경협의 최후 보루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부가 ‘폐쇄를 전제로 한 조업중단’이라는 초강경 대책을 들고나오자 개성공단이 금강산 관광처럼 가동이 완전히 중단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성공단 중단 이후 그에 따른 피해액도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에 따른 기업들의 피해액은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개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아산이 가장 큰 손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지난해 1분기까지 집계된 현대아산 매출 손실액은 약 8400억원이다. 여기에 개성관광 중단에 따른 매출 손실(1300여억원)을 더하면 전체 매출 손실은 9700여억원에 달했다. 이는 금강산 관광객 연간 30만명, 개성 관광객 연강 10만명을 기준으로 추산된 금액으로 지난해 6월 이미 1조원을 넘겼다. 관광 중단 직후부터 그해 말 기준 손실액이 1000억원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7년간 10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여기에 현대아산이 300억원을 넘게 투입해 개발에 관여한 개성공단까지 전면 중단될 경우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관련 피해액은 총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 떼 방북 이후 합의서가 체결되고 그해 11월 18일 남측 관광객 826명을 태운 관광선 금강호가 북한 장전항에 입항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0여년 간 193만여명의 남측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2008년 6월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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