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 조직에 긴장감 불어넣기

입력 2016-02-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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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 넣으며 신발끈을 고쳐매고 있다. 이는 심상치 않은 글로벌 시장 변화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11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 이어 글로벌 CEO(최고 경영자) 전략회의에서도 선제적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개최된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개최된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신년사에서 구 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산업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주력 산업이 신흥국의 도전을 받고 있고, 혁신 기업들은 이전과 다른 사업 방식으로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구 회장은 "사업구조와 방식을 면밀히 파악해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사업구조 고도화와 사업방식 혁신, 철저한 실행력 등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개최된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선제적인 변화와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과 경쟁 양상은 우리에게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절박함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 회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산업과 시장의 흐름에 맞게 우리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강도 높게 주문했다.

LG그룹에 정통한 관계자는 "구 회장은 최고경영진에게 단호한 어조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며 "과거와 다른 구 회장의 강력한 주문에 글로벌 CEO 전략회의도 긴장감이 흘렀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는 글로벌 경영환경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중국발 경기침체 우려감에 환율 변동성 확대, 글로벌 증시 급락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북한 리스크도 재부각되면서 대외 변수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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