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중간보고서 내일 나온다

입력 2016-02-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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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선정시 용역보고 영향 커…평가결과 밀양이 가덕보다 우세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에서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가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정부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남권 신공항은 오는 2023년 활주로 용량이 포화되는 김해공항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부터 논의됐다.

당시 대구ㆍ경북ㆍ경남ㆍ울산 등 4개 지역은 경남 밀양에 신공항 건설을, 부산은 가덕도에 24시간 허브공항을 지어야 한다며 대립했다.

이후 2008년 국토부가 가덕도와 밀양을 대상으로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을 조사한 결과, 경제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결국 신공항 건설은 2011년 최종 무산됐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의 증가로 항공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토부는 지난해 8월 신공항 계획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가덕도와 밀양의 입지 논쟁도 재점화됐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그간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용역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12일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최종 입지 선정 발표는 오는 6월이지만 사실상 후보군이 2곳으로 압축된 상황이라 이번 보고회에서 어느 정도 윤곽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소개되는 2009년과 2011년 발표된 정부용역자료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입지 결정에선 사전용역조사에서 지목된 후보지 4곳 중 1곳이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남권 신공항 또한 앞서의 용역조사 결과가 입지 선정에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이와 관련 2009년 발표된 입지조사 연구 자료에선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밀양의 가산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접근성 등 편익산정결과에선 밀양이 3364점을 받아 가덕도(3219점)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총 사업비에선 가덕도에 대한 투입 비용이 낮지만 유지보수비와 경제성 등에서 밀양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같이 밀양이 항목별 우위를 점하면서 향후 공항입지 선정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는 “밀양과 가덕도뿐만 아니라 다른 선택지도 있다”면서 “항후 최종 용역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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