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 또 최고치 경신에...한달새 전세금보증 13.6% ↑

입력 2016-02-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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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전세금 대출 증가와 함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는 ‘깡통전세’ 공포에 지난달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이 한달새 13.6% 증가했다. 깡통전세는 전셋값이 매매가를 따라잡으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큰 전세로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1월 전세금안심대출보증 규모는 667억원으로 전월(587억원)대비 13.6%가 증가했다.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은 지난해 4분기 107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213억원)대비 404%가 상승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규모 역시 2015년 4분기 3217억원에 달하며 3분기 대비 94% 올랐다.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은 부족한 전셋값을 낮은 금리로 대출받고 전세보증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분양열풍이 뜨거웠던 지난해에는 전세수요자들이 매매수요자로 전환하면서 전세금 관련 보증상품들이 하락세를 보였던 것과 다르게 올해 첫 달부터는 상승세가 무서운 상황이다.

실제 지난 한해 주택 분양보증은 전년도 대비 66% 증가, 주택구입자금보증은 84.5% 증가했지만 전세보증금반환보증과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은 각각 31.7%, 46.2% 하락했다.

이 같은 전세금보장상품의 인기는 분양시장 한파에 매매시장이 맥을 못 추리면서 전세난이 올해에도 지속돼 전셋값이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4.1%로 조사가 시작된 이후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73.8% 돌파, 강북 76%, 강남 71.9%로 역대 최고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아파트가격이 오르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 가격이 꺾일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 이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격은 1184만400원으로 전월대비 5만원 가량 하락했다. 이는 2013년 8월 이후 29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매매시장이 활황일 때에는 전세보증상품이 인기가 없지만 침체기때 전세보증상품으로 수요자들이 몰린다”며 “아파트값 하락으로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추월해 깡통전세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심리에 보증상품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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