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 2주간 약 7% 뛰어…1998년 이후 최대폭 상승

입력 2016-02-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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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엔화 가치 더 상승할 것…엔화 사고 달러화 팔아라”

일본 엔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서 지난 2주간 7% 가까이 올라 2주 기준으로는 1998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국제유가 급락과 중국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 유럽 은행권 신용위기 등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앞다퉈 안전자산인 엔화로 몰려든 영향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고객들에게 엔화를 매입하고 달러화를 매도하라고 권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잉글랜더 주요 10개국 통화 전략 글로벌 대표는 “시장 분위기가 조만간 바뀔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엔화와 유로화, 스위스 프랑화 등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통화 가치가 단기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엔화는 올해 달러화에 대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초부터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터지면서 그런 예상이 빗나가게 됐다. 달러화당 엔화 가치는 113.25엔으로 지난 한 주간 3.2% 올랐다. 전주 상승폭은 3.7%에 달했다. 심지어 일본은행(BOJ)이 지난 1월 29일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지난 1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혀 달러화 약세ㆍ엔화 강세 움직임을 더욱 부추겼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콜린 크라운오버 외환관리 대표는 “우리는 최근 수개월간 엔화에 대해 롱(매수) 포지션을 취해왔다”며 “이와 역행하는 일이 일어날 리스크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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