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의 마법’…보안·IT업계도 NFC

입력 2016-02-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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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태그 한 번이면 OK…보안 우수하고 저렴한 서비스 확대

▲ADT캡스의 NFC 기술 접목 서비스인 '스마트 경비 해제'가 시연되고 있다.  사진제공 ADT캡스
▲ADT캡스의 NFC 기술 접목 서비스인 '스마트 경비 해제'가 시연되고 있다. 사진제공 ADT캡스
국내 보안·IT업계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NFC 활용 영역이 넓어진 데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보안성과 저렴한 가격 등 장점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어서다.

16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4년 28.9%에 불과했던 NFC 스마트폰의 비중은 올해 52.4%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NFC 기술이 적용된 제품 출시가 늘고 있어 이 같은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NFC 기술은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만 통신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안이 우수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많은 보안·IT기업이 최근 NFC를 활용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보안업계에선 ADT캡스가 NFC 기술을 보안 솔루션에 적용한 ‘스마트 경비 해제’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별도 인식기나 보안카드 없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으로 간편하게 경비를 설정하고 해제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NFC 태그를 하면 앱이 자동 실행돼 바로 경비설정·해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또한, ADT캡스 앱을 통해서도 CCTV와 에너지 제어까지 손쉽게 할 수 있다.

보안 USB 업체 세이퍼존도 NFC를 기반으로 한 저장장치(SSD)인 ‘세이퍼존 SSD’를 선보였다. 세이퍼존 SSD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노 패스워드’·‘패스워드 프리’ 방식의 SSD로, 사용자들은 늘 휴대하는 NFC 기반의 스마트폰, 신용·교통카드, 출입카드, 스마트워치, 웨어러블 기기를 등록해 사용하면 된다. SSD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NFC 기반 인증이 필요하므로 SSD 분실·도난 시 우려되는 자료 유출 걱정이 적은 편이다.

IT업체 티모넷도 NFC 접목 서비스 출시에 가세했다. 이 업체는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해 간편하게 티머니를 충전할 수 있는 ‘부비NFC’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을 이용하면 플라스틱 티머니 카드를 편의점이나 지하철역 등 오프라인 충전소까지 찾아갈 필요 없이 NFC가 장착된 스마트폰에서 바로 충전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출시되는 스마트폰 2대 중 1대는 NFC가 탑재될 것”이라면서 “NFC 기술이 소비자 손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시점인 만큼, 보안과 IT업계의 관련 제품 출시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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