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현장 속으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윤·품질·안전’ 경영 3원칙으로 ‘창업 초심’ 잇는다

입력 2016-02-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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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1월 3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 임직원들과 북한산 백운대에 올라 창업초심을 다짐했다. 사진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1월 3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 임직원들과 북한산 백운대에 올라 창업초심을 다짐했다. 사진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창업 초심(創業初心)’으로 내세우며 임직원들과 쉼없는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2016년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1946년 창업 회장님께서 당시로는 은퇴할 나이인 46세에 택시 2대로 사업을 시작해 열정과 집념으로 금호아시아나를 만드셨다”며 “이러한 열정과 집념은 창업정신으로 우리 그룹의 역사에 면면이 이어져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금호아시아나의 제2 창업의 출발을 다짐하고자 2016년 경영방침을 창업초심(創業初心)으로 정했다”며 “우리 금호아시아나 임직원 모두가 창업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함께 새로운 금호아시아나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연초부터 그룹 임직원과 릴레이 산행을 펼치며 올해 경영 방침인 ‘창업 초심’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1월 2일 금호고속ㆍ금호터미널 임직원들과의 함께 충남 청양의 칠갑산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 날인 3일에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북한산을 등반하며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산행에서 박 회장은 “올해는 창업 회장님께서 평소 강조하셨던 부지런함ㆍ성실ㆍ정직ㆍ책임감ㆍ끈기의 다섯 가지 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임직원 모두가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항공ㆍ타이어ㆍ건설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특히 박 회장은 정상에 오른 뒤 임직원에게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해치면 안 된다”며 “새해에는 일과 가정에서 복을 많이 받기 바란다”고 덕담도 건넸다.

이외에도 박 회장은 1월 8일 경기도 용인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전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상반기 임원 전략경영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어제와 같은 오늘은 없고, 오늘과 같은 내일은 없듯이 상황은 늘 변한다”며 “대내외 어려운 환경이지만 올해 경영방침인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이윤경영ㆍ품질경영ㆍ안전경영이라는 세 가지 경영목표를 꼭 이루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1월 23일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2016 금호아시아나 신년 가족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음악회에는 박 회장을 비롯한 그룹 사장단과 금호고속ㆍ금호타이어ㆍ금호산업ㆍ아시아나항공 등 전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390여명이 참석해 스킨십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공연은 금호아시아나가 새로운 그룹의 70년을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의 ‘A NEW BEGINNING’을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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