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대 말리부, 이 시대 쉐보레 디자인 아이콘으로 등극

입력 2016-04-28 17:34 수정 2016-04-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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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말리부 출시와 함께 이 시대 쉐보레 디자인의 색깔이 드러났다. 쉐보레가 추구하는 듀얼 포트 그릴을 가장 현실감 넘치게 담아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지엠은 27일 쉐보레 말리부 9세대 모델을 공개하고 사전 예약에 나섰다. 새 모델은 1964년 이래 9세대로 거듭난 풀모델 체인지(완전변경)로 디자인은 물론 엔진을 비롯한 파워 트레인을 화끈하게 바꿨다.

앞서 미국과 호주 현지에 일찌감치 새 모델이 공개된 덕에 새롭게 짜인 쉐보레 라인업을 일찌감치 엿볼 수도 있다.

▲이 시대 쉐보레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듀얼 포트 그릴이다. 사진은 국내에 선보였거나 선보일 예정인 쉐보레 신모델.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말리부와 스파크, 크루즈, 임팔라, 트랙스의 모습. (사진제공=미디어GM, 뉴스프레스)
▲이 시대 쉐보레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듀얼 포트 그릴이다. 사진은 국내에 선보였거나 선보일 예정인 쉐보레 신모델.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말리부와 스파크, 크루즈, 임팔라, 트랙스의 모습. (사진제공=미디어GM, 뉴스프레스)

◇볼륨감 강조한 9세대 말리부에 큰 관심= 신형 말리부의 디자인은 면과 면이 만나는 곡선을 3차원적 터치로 마무리했다. 새 모델은 직선 기조를 강조한, 그래서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렸던 8세대와 달리 우아함을 가득 담고 등장했다. 보디 전체가 물 흐르듯 일렁이는 파도를 연상케해 볼륨감이 극에 달한다.

무엇보다 쉐보레의 상징이었던 듀얼 매쉬 그릴을 새롭게 짜냈다. 2000년대 초 독일 아우디에서 시작한 싱글 프레임 그릴은 순식간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사이에 유행처럼 번졌다. 범퍼 위에 머물러 있던 프론트 그릴의 굴레를 과감하게 확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애초 (앞)번호판을 달지 않아도 되는 미국 캘리포니아를 겨냥한 디자인이었다. 같은 계열의 폭스바겐 역시 '바펜 그릴'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이를 따라했다.

이후 이름도 모를 갖가지 중국 메이커가 보란듯이 아우디의 싱글 프레임 그릴을 베꼈다. 그러나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메이커는 아우디 싱글 프레임 그릴을 고스란히 베끼기에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행이 확대되자 디자이너들은 "아우디와 전혀 다르다"는 설득력 없는 핑계를 앞세워 발빠르게 싱글 프레임 그릴을 따라했다.

최근 연비과장 논란에 빠진 일본 미쓰비시는 사다리꼴로, 토요타와 렉서스도 각각의 개성을 살려 프론트 그릴을 키웠다. 현대차 역시 뒤지지 않고 '헥사고날 그릴'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6각형 그릴을 선보였다.

◇차세대 쉐비 디자인의 아이콘 '듀얼 포트 그릴'=쉐보레 역시 유행을 놓치지 않았다. 6각형을 기본으로 그릴의 위와 아래를 둘로 나눴다. 그리로 이를 '듀얼 매쉬 그릴'이라고 불렀다.

2010년대 들어 이들의 대형 프론트 그릴은 각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추구하며 각자의 길로 갈라진다. 커다란 그릴이라는 골격을 유지하되 좀더 스포티하고 과격한 디자인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지극히 평범했던 쉐보레 역시 그릴의 새로운 방향성을 앞세웠다. 다행스럽게 쉐비 마니아의 기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이 시대 쉐보레 디자인의 중심은 듀얼 매쉬 대신 '듀얼 포트'가 이어받았다. 모델별로 과격한 그릴을 앞세웠다. 라인업 전반에 걸쳐 슬림 타입 헤드램프를 심어넣으면서 한결 공격적인 모습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신형 크루즈와 트랙스, 스파크, 크루즈, 카마로까지 퍼졌다. 변화의 정점에 말리부가 존재한다. 쉐보레의 아이콘인 만큼 디자이너의 창작 의도가 여느 모델보다 더 진하게 담겼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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