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반등·금융주 강세에 상승…다우 0.66%↑

입력 2016-05-0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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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7.52포인트(0.66%) 상승한 1만7891.1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13포인트(0.78%) 오른 2081.43을, 나스닥지수는 42.24포인트(0.88%) 높은 4817.59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극도로 부진했던 기술주가 반등하고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전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만에 상승해 지난 1월 8일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5% 상승해 5거래일 만에 첫 오름세를 나타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0.9% 올라 약 2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난달 12% 하락했던 넷플릭스는 이날 3.4% 급등하며 6거래일 만에 하락세에서 탈출했다.

아마존은 실적 호조에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뛰면서 소비 관련 업종 상승세를 주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3.7% 급등해 지난달 29일과 이날, 이틀간 무려 14% 가까이 폭등했다. S&P500재량소비재업종지수는 1.4%로 7주 만에 최대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콜게이트-파몰리브와 몬델레즈인터내셔널 주가도 각각 2% 이상 오르면서 소비재 강세를 이끌었다.

S&P500금융업종지수도 1.11% 올랐다.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가가 각각 최소 1.2% 이상 뛰었다.

유전서비스업체 핼리버튼과 베이커휴즈는 280억 달러 규모 합병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명암이 엇갈렸다. 핼리버튼 주가는 1.8% 올랐지만 베이커휴즈는 2%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했지만 S&P500에너지업종지수는 0.03% 상승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2.5% 급락했다. 이라크 석유 수출 급증 등 공급과잉 우려가 여전했던 영향이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미지근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지수는 50.8로, 전월의 51.8에서 떨어진 것은 물론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1.4도 밑돌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달 18개 제조업종 가운데 15곳의 신규주문지수가 오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3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시장 전망인 0.5%를 밑돌았다. 다만 2월 건설지출은 종전 0.5% 감소에서 1.0%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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