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6년 3월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15만6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14만4000명) 늘었다. 이 기간 중 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임금근로자는 1879만9000명에서 1923만3000명으로 43만4000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2.0%로 1년전과 동일했다. 비정규직 비중은 2008년 3월 기준 35.3%에서 매해 감소하는 추세다.
비정규직은 비경제활동인구 상태인 여성ㆍ고령층의 구직활동 확대로 여성이 13만7000명 늘었고, 60대 이상 고령층이 14만7000명 증가했다.
남자는 27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8000명(0.3%) 증가한 반면, 여자는 339만5000명으로 13만7000명(4.2%)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최근 3개월(1~3월) 동안 받은 월평균 임금은 151만1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만4000원(3.0%) 늘어난 데 그쳤다. 정규직 근로자의 3개월간 월평균 임금은 283만6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만3000원(4.5%) 증가했다.
정규직 임금을 100%라고 할 때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89.4%로 1년전 보다 1.4%포인트 상승해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는 소폭 축소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시간제근로자를 제외하고 보면,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92.1% 수준이며, 전년동월(91.2%)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비정규직의 근로복지수혜율은 16.3%로 1년 전(15.3%)보다 다소 개선됐다. 다만 퇴직급여 수혜율(0.8%포인트), 시간외수당(0.8%포인트), 유급휴일(휴가)(0.5%포인트)은 전년 동월대비 상승했지만, 상여금은(-0.7%포인트) 줄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현 직장(일)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5개월로 1년전과 같았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7년5개월로 1년 전보다 2개월 증가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간 평균 근속기간 차이는 5년으로 1년 전 같은기간(4년10개월)보다 2개월 커진 것이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정규직 근로자가 46.0시간, 비정규직 근로자는 36.7시간으로 1년 전 대비 각각 0.4시간, 0.7시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