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중국에 올인…해외 첫 커피공장ㆍ매장도 해마다 500개씩 늘리기로

입력 2016-05-27 08:38 수정 2016-05-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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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26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주주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26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주주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미국의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체인 스타벅스가 중국에 올인한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시장 공략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슐츠 CEO는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클로징벨’에 출연해 내년에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 룸’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 12월,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에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 룸을 오픈했다. 이곳은 일종의 커피공장이자 플래그십 스토어 개념의 매장으로, 고객들은 여기서 최상급 원두가 로스팅 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맛볼 수 있다. 이 매장에서는 기존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원두와 달리 최상위 품질의 원두를 소량 생산해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 오픈하자마자 스타벅스 1호점과 함께 시애틀의 관광명소가 됐다.

스타벅스가 현재 전 세계에 단 한 곳인 이 매장을 중국에 만들기로 한 건 그만큼 중국을 시장 확장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담긴 것이다. 슐츠 CEO는 “언젠가 미국보다 중국에 스타벅스 매장이 더 많아진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난 수년간 중국에서 상당히 성공했으며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제 막 그들의 아침을 함께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중국 현지인들에게 모닝커피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스타벅스에 최대 해외 시장이다. 현재 중국 100여 개 도시에 2100개가 넘는 매장이 있다. 특히 상하이에서만 300곳이 넘는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슐츠 CEO는 현지 매장을 향후 5년간 매년 500곳씩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중국 경제가 둔화돼도 중국 진출 확대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슐츠 CEO는 “중요한 경기 구조적 변화를 겪다 보면 주기적인 변화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우리가 중국 진출 조기에 쌓아온 것은 현지 고객과 지방 정부와의 끈끈한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구조적 변화나 중국이 경기 침체에 빠진다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우리가 중국에서 성공하고 주주들에게 장기적 가치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장기적 관점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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