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8월부터 재택근무제 도입

입력 2016-06-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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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8월부터 재택근무제도를 도입한다.

도요타는 일주일에 하루, 2시간만 출근하면 그외의 시간은 집이나 외부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대상은 입사한 지 5년이 넘은, 인사와 회계, 영업 부문에 근무하는 사무직과 개발 등을 담당하는 기술직 등 종합직 약 2만5000명이다. 이는 그룹 본사 7만2000명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도요타는 남성의 육아 및 여성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부모의 간병으로 인한 이직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제 도입을 결정했다. 도요타는 이같은 방침을 노동조합에 전달했으며, 재택 시 근무시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정할 계획이다.

재택근무 시 업무 방식은, 사무직의 경우 집에서 하루 종일 PC로 일하고 외근직은 회사에 돌아가지 않고 귀가 후 이메일로 업무 상황을 보고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요한 회의가 있을 때에는 회사에 나가야 한다. 도요타는 이 방식이 자리를 잡으면 대상 범위를 더 확산해 시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업무 방식은 상황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외부에 근무하는 직원이 늘어나는데 따른 정보 유출 위험에 대해서는 크라우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 데이터 저장이 안되는 PC를 보급해 단말기에 데이터를 남기지 않고, 데이터는 항상 외부 서버인 크라우드에 저장하게 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PC 분실 시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그동안 도요타는 단계적으로 재택근무제를 확충해왔다. 육아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출근 시간을 하루 4시간으로 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지난해 4월에는 1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 만 출근할 수 있게 했다. 이 제도를 앞으로 남성으로도 확대 적용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정비하는 게 목적이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부모를 돌보기 위한 간병 이직이 늘면서 유능한 경력직 사원을 잃는 사례도 빈번해 일하는 방식 개혁이 시급했었다.

신문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근무 형태가 타사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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