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래닛은 지난 24일 DMZ에서 1.8km 떨어진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연평해전 영웅의 숲 완공식이 거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 및 참전 전우를 비롯하여, 숲 조성을 함께한 경기관광공사, 해군본부, 크라우드 펀딩 참여자, 청년이 여는 미래, 트리플래닛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남북음악회를 추진 중인 린덴바움 페스티벌 앙상블 음악감동 원형준 바이올리니스트의 추모공연으로 시작하여 영웅의 숲 해설, 현판 제막식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참석자 중 일부는 현판에 각인된 메시지를 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숲에 심어진 나무에는 연평해전 영웅들을 잊지 않고, 평화를 지켜나가겠다는 메시지가 적힌 이름표가 걸렸다. 완공식 이후에는 모든 참여자가 함께 도라산 평화공원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은 숲 조성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유가족을 대표하여 인사말을 전한 故윤영하 소령의 아버지 윤두호씨는 “숲을 조성해준 많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 숲을 통해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많은 사람이 연평해전 여섯 장병을 기억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숲을 조성한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연평해전 영웅의 숲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1년 간 끊임 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연평해전 영웅의 숲을 열심히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평해전 영웅의 숲’은 2002년 발발한 제2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6인의 영웅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시작, 1년 간 조성이 진행되어 올 6월 완공되었으며, 지난 해 7월 한 달 간 진행된 크라우드 펀딩에는 약 350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