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이후] 롤러코스터 환율, 방향은?

입력 2016-06-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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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60원 초중반 하단 지지…변동성 장세 이어갈 것”

예상치 못한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치솟은 원ㆍ달러 환율이 돌연 하락세를 보이며 추락했다. 폭등하던 엔화 가치도 하락반전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 정부의 시장 안정 노력이 시장심리를 완화시킨 것이라 평가하면서도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0원 급락한 1171.30원에 마감했다.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가 가결된 지난 24일의 상승폭 29.7원을 일부 상쇄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장중 고점은 1186.0원, 저점은 1169.50원을 각각 기록하며 크게 출렁였다.

이처럼 원화가치 변동성은 당분간 확대될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파운드화가 낙폭을 축소하고 엔화도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성 발언으로 상승폭을 줄여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브렉시트에 따른 환율 상승압력과 분기말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 유입으로 하방압력이 혼재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도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적 영향에 따라 환율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며 “이번주까지 변동성이 큰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원ㆍ달러 환율이 1160원대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영국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는 것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대되면서 불확실성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과 미국의 증시가 반등하고 파운드화와 유로화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원화가치 상승 전망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강세를 보이던 엔화 또한 약세반전 했다. 28일 원ㆍ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9.18원으로 전일대비 13.34원 떨어졌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밤 사이 위험자산 가격이 강하게 반등했다”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을 고려하면 원ㆍ달러 환율은 1160원 초중반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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