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 신경 손상 없이 안전하게 하려면?

입력 2016-07-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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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는 사람의 입 제일 안쪽에 나는 어금니로, 새로 어금니가 날 때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 하여 ‘사랑니’라고 불린다. 18세에서 20세 사이에 많이 생기며, 개수는 1개부터 4개까지 사람마다 다르다.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나올 경우 그대로 둬도 되지만, 방향이 틀어지거나 자리가 비좁은 곳에서 나올 경우에는 발치해야 합병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사랑니가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어금니 쪽으로 경사지게 묻혀있거나 비정상적으로 매복된 경우 음식이 잘 끼고 양치질이 되지 않아 충치를 유발하며, 심하면 바로 앞의 어금니까지 썩게 하여서 중요한 영구치를 발치 해야 할 수도 있다.

최근 서울대치과병원연구에 따르면 잇몸 속에 완전히 묻힌 매복사랑니가 낭종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2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니로부터 통증을 겪거나 염증 등 구강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는 등 불편함을 겪는다면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등포 서울그랜드치과 김준영 원장은 “사랑니는 주위의 다른 구조물 및 신경관과의 연관성 때문에 발치 시 위험 부담이 따르며, 사랑니 발치는 외과적 전문 지식과 높은 숙련도를 필요로하므로 고난도의 발치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위험 요인이 많은 만큼 숙련된 전문의에게 발치를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사랑니 뿌리의 위치가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관과 가까운 경우 발치 시 신경손상의 위험이 있으며, 이외 치조골 골절, 피하기종, 치아의 파절 등의 위험요소가 있다. 또한, 발치 후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가 진료하는 치과를 찾아 상담을 하는 것이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김 원장은 “대부분의 사랑니는 보통의 치아처럼 제대로 나오기보다는 매복사랑니나 누운 형태로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다" 며 "매복 사랑니를 발치할 때는 신경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보다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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