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여름 테마주] 고화질로 생생·치맥으로 든든… 전자·식음료株 ‘금메달’

입력 2016-07-12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특수

4년 만에 돌아오는 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스포츠팬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마음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올림픽 열기로 주춤했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관련 종목들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전자, 음식료, 미디어·광고 관련주가 대표적인 올림픽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방에서도 생생하게… 프리미엄 TV 수요 ‘껑충’ = 12일 업계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TV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고가의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선보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수혜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퀀텀닷 초고화질 TV와 커브드 TV 등이 올림픽을 앞두고 판매가 늘었다. 리우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인 삼성전자는 중남미 지역에 잇달아 초고화질 TV를 출시하는 등 올림픽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신현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가 아님에도 초고화질 TV 판매가 증가하면서 2분기 소비자 사업부문 영업이익을 이끌었다”며 “하반기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이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나 늘었다. OLED TV는 별도의 광원 없이 화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화질이 더 선명하고 TV를 더 얇게 만들 수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밤샘 응원의 동반자는 역시 ‘치맥’ = 이번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한국의 시차는 12시간이다. 자연스레 밤샘 응원전이 벌어지면서 야식 관련 시장도 성수기를 맞을 전망이다. 가장 인기 있는 야식 중 하나인 ‘치맥(치킨·맥주)’ 관련 종목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맥주업체인 하이트진로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 주가가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줬다. 3분기 영업이익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올림픽 효과에 힘입어 10~12%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선 식품 가격이 전년 대비 9% 넘게 급등해 맥주 가격 인상 압력이 높아지는 점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꼽힌다.

닭고기 업체인 마니커와 하림도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 주가가 급등하곤 했다. 통상 스포츠 이벤트가 진행되는 해는 닭고기 소비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여기에 여름 성수기를 맞이한 점과 사료로 쓰이는 곡물가격이 하락한 점 등도 이들 업체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양계업체 중에서도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경쟁사 대비 프랜차이즈 비중이 작은 하림을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미디어·광고 시장도 ‘활짝’ =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미디어·광고 업체들의 각축전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의 광고 물량을 소화하는 제일기획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주요 주주의 지분 매각 이슈로 하락했던 주가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리우 올림픽 효과로 올 하반기 본사와 남미를 중심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9% 성장한 1384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국내 개인방송 플랫폼 1위 업체 아프리카TV도 광고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아프리카TV는 2014년부터 소치 동계올림픽과 인천 아시안게임 등을 생중계하며 방문자 수 증가 효과를 누렸다. 지난해 1월에는 아시안컵을 생중계하면서 모바일 일일 방문자수 3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으며, 올해는 ‘유로2016’ 전 경기를 생중계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 4월부터 와이파이로 접속하는 모바일 이용자들에 이어 LTE 접속 이용자들에게도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모바일을 통한 이용자 비중은 전체 이용자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깁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로2016’에서 리우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실적 증가 요인이 풍부하다”며 “올해 증가폭이 극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80,000
    • -4.36%
    • 이더리움
    • 4,635,000
    • -3.26%
    • 비트코인 캐시
    • 675,000
    • -5.46%
    • 리플
    • 1,911
    • -4.16%
    • 솔라나
    • 318,400
    • -7.33%
    • 에이다
    • 1,281
    • -8.43%
    • 이오스
    • 1,108
    • -3.23%
    • 트론
    • 267
    • -6.64%
    • 스텔라루멘
    • 623
    • -9.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00
    • -5.64%
    • 체인링크
    • 23,460
    • -7.6%
    • 샌드박스
    • 864
    • -14.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