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투자한 주식의 4분의 1이 삼성그룹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 179곳에 대한 국민연금 투자 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15일 기준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98곳(54.7%)이었다. 지분 가치는 62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이 차지한 비중은 지난해 22.7%에서 올 상반기 25.1%를 기록해 최근 3년 사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투자한 30대 그룹의 상반기 주식평가액 증가분 4조8000억 원 중 절반 이상(56%)이 삼성그룹에서 나왔다. 이는 삼성그룹의 주식 가치가 올 상반기에만 2조7000억 원 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