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가 28일 정부가 발표한 '2016년 세법개정안'과 관련해 "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 의지를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세법개정안은 경제활력 제고와 성장동력 확충에 역점을 두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아래 내수 침체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경제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세법개정안에 포함된 신성장‧원천기술 R&D세액공제 확대, 신성장 사업화시설 지원 신설 등에 대해서도 "한국경제의 장기적 성장토대 구축을 위해서라도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은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취득금액 세액공제, 설비투자 가속상각제도, 수입 부가가치세 납부유예 등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된 점은 크게 환영할 만하다"라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에서 느낄 수 있는 부담을 덜어주고 중견기업이 투자에 집중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설투자지원 일몰 연장, 구조조정 세제지원 확대 등도 기업들이 자발적인 사업재편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유용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중견기업계에 대한 인력 관련 지원책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다. 중견기업계는 "신규채용과 인력이탈에 대한 애로를 지속적으로 호소해 온 중견기업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타개책이 전혀 담기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어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