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5000억 LG전자,스마트폰 사업은 여전히 ‘고민’…V10후속·보급형 집중

입력 2016-07-28 17:27 수정 2016-07-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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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사업의 호조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이 적자를 지속하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LG전자는 28일 실적 설명회를 개최하고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29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139.5% 증가한 수치다.

가전 사업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2분기 연속 9%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지만 스마트폰 ‘G5’의 부진으로 제한적인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G5는 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6’에서 공개되며 상당히 관심을 모은 모듈형 스마트폰이다. 초기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며 LG전자도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판매량이 저조하며 MC사업부는 15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4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20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1분기보다 적자폭이 다소 줄었지만 하반기 실적도 불투명한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메탈과 모듈 방식이라는 것을 동시에 적용, 초기 반응이 좋았지만 그 모멘텀을 판매 확대로 잇지 못해 결국 실패했다”며 “양산을 하기 위한 초기 시간을 더 투입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G5의 부진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배운 것도 많다”며 “G5를 토대로 신기술 신공법 관련 선행 검증을 거쳐 향후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출시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혁신제품, 디자인과 콘셉트 발굴 확보에 대해서도 언급, G5의 차기작도 모듈형이 될 수 있다는 설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프리미엄 제품 사업은 부진했지만 2분기 보급형 제품은 성장세를 보였다. 보급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경쟁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 했다. 회사측은 “V10 후속작 통해 G5 부진을 만회하고 보급형 시장에서는 북미·중남미 지역으로 K·X 시리즈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LG전자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소형 OLED 분야에서도 적극 대응해 진입할 계획”이라며 “TV에서 OLED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중소형에서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접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1390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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