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혁신] 삼성전자, 직함 빼고 “00님”… 직급체계 4단계로 단순화

입력 2016-08-29 12: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수원 디지털시티에 있는 디지털연구소(R4)에서 윤부근 CE부문 대표, 신종균 IM부문 대표,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부장,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 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이 스타트업 삼성 컬처 혁신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수원 디지털시티에 있는 디지털연구소(R4)에서 윤부근 CE부문 대표, 신종균 IM부문 대표,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부장,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 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이 스타트업 삼성 컬처 혁신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00님, 책상 위 파일 좀 주세요.” 내년 3월부터 삼성전자 사무실에서 ‘00대리’, ‘00과장’ 호칭이 사라진다. 대신 임직원 간 공통 호칭인 ‘님’이 사용된다. 또 연공서열형 기존 7단계 직급체계는 직무·역할 중심의 4단계로 단순화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경력개발 단계 도입을 통한 직급체계 단순화와 수평적 호칭을 골자로 한 ‘인사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제도 개편의 목적은 창의적·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및 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다.

우선 수평적 호칭을 통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으로의 탈바꿈을 꾀한다. 전사 공통 호칭은 ‘00님’으로 하되, 업무 성격에 따라 부서 내 팀별로 ‘님’, ‘프로’, ‘선후배님’ 및 영어 이름 등 다양한 수평적 호칭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은 직책으로 호칭한다.

직급체계는 업무와 전문성에 무게를 둔다. 기존 7단계(사원1/2/3·대리·과장·차장·부장) 직급체계가 승진연한에 따른 기계적·수직적 직급이었다면 새롭게 도입되는 4단계(CL1~CL4) ‘경력개발 단계’는 임직원의 직무 역량을 실질적으로 반영한다. 글로벌 업체와 협력이 많은 만큼 직무 중심의 직급체계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또 수평적·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회의문화·보고문화 개선, 불필요한 잔업·특근 근절, 계획형 휴가 정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회의는 반드시 필요한 인원만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회의의 결론을 도출해 이를 준수하는 문화를 확산한다. 보고는 의사결정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직급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치는 대신 ‘동시보고’를 활성화해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상급자 눈치를 보며 퇴근하지 않는 눈치성 잔업, 불필요한 습관성 잔업, 특근을 근절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6시간만에 비상계엄 해제 선언…야권 압박 거세질 듯
  • 민주 "尹, 즉각 퇴진 않으면 탄핵 절차 돌입"
  • [종합]'계엄 쇼크' 금융당국, 위기 관리 초비상…모든 수단 총동원
  • 韓 "윤 대통령, 계엄 건의 국방장관 즉각 해임해야"
  • 한국, 계엄에 여행 위험국가 돼…‘전쟁 중’ 이스라엘·영국, 여행경보 발령
  • '비상계엄 해제' 등교여부 문의 쏟아지자…안내문자까지 발송
  • "비상계엄 해제 후 환율·야간선물 낙폭 축소…금융시장 충격 제한적 전망"
  • NYT “尹 비상 계엄령 선포, 한미동맹 시험대 올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4 09: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92,000
    • +0.08%
    • 이더리움
    • 5,095,000
    • +0.1%
    • 비트코인 캐시
    • 820,000
    • +9.04%
    • 리플
    • 3,586
    • -4.91%
    • 솔라나
    • 332,700
    • +5.18%
    • 에이다
    • 1,688
    • +0.18%
    • 이오스
    • 2,067
    • +32.25%
    • 트론
    • 569
    • +81.21%
    • 스텔라루멘
    • 720
    • -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9,000
    • +4.91%
    • 체인링크
    • 33,960
    • -2.1%
    • 샌드박스
    • 1,095
    • -8.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