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위기 타파] 우체국알뜰폰, 7GB 약정없이 2만1890원에 이용

입력 2016-10-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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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요금제 24개로 늘리고 요금 인하… KB카드 제휴 통신비 1만5000원 할인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일부터 우체국 알뜰폰 위탁판매업체를 일부 변경했다. 일부 업체를 새로운 업체로 대체해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2013년 9월 출범한 우체국 알뜰폰은 현재 누적가입자가 30만 명을 넘어섰다.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는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큰사람, 이지모바일, 위너스텔, 인스코비, 머천드코리아, 서경방송, 제주방송, 와이엘랜드 등 총 10개 업체다.

이달부터 시작한 3기 우체국 알뜰폰의 중점 과제는 LTE 요금제 확대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음성 중심 요금제에서 LTE 데이터 요금제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우체국 알뜰폰은 LTE요금제 상품을 기존 18개에서 24개로 늘리고 요금도 인하했다.

기존에는 데이터 700MB를 제공하는 상품은 기본료가 1만1860원이었으나 새로 출시하는 상품은 9900원으로 2000원 가량 저렴하면서도 음성 50분, 문자 50건을 더 제공한다. 또 데이터 7GB를 약정 없이 2만1890원에 이용이 가능하며 이는 이통사 대비 3만5000원 저렴하다.

실제로 가입자당 월납부요금을 보면 지난 2분기 우체국 알뜰폰은 9600원으로 이동통신 3사의 3만61630원에 비해 7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뿐만 아니라 고객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이전까지 단말기를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은 별도의 할부매매계약서를 작성했지만 앞으로는 출력된 계약서를 확인 후 서명하는 것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KB국민카드와 제휴해 우체국 알뜰폰 통신비가 최고 1만5000원까지 할인되는 ‘KB국민 우체국 스마트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우체국을 방문해 간편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전용 콜센터에서 신청한 후 발급받은 카드로 알뜰폰 통신비를 납부하면 된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지방소재 방송사의 신규참여로 방송과 통신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고객서비스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위탁판매업체를 선정한 만큼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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