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롯데 5년간 40조 투자… 사회공헌 확대

입력 2016-10-25 10:53 수정 2016-10-25 13: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4개월 만에 다시 고개 숙인 신동빈, 대국민 사과·개혁안 발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분쟁과 검찰수사 관련 대국민 사과문과 그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신 회장은 "5년간 40조를 투자하고 7만명을 고용할 것이며 준법경영위를 설치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분쟁과 검찰수사 관련 대국민 사과문과 그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신 회장은 "5년간 40조를 투자하고 7만명을 고용할 것이며 준법경영위를 설치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형제간 경영권 분쟁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쇄신안으로 회장 직속의 준법경영위원회 신설과 5년간 40조 원 규모를 투자집행해 사회적 기업으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동빈 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검찰 수사 이후 롯데그룹 전반의 쇄신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검찰이 지난 19일 신 회장과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을 포함해 롯데그룹 오너 일가 및 임직원 등 24명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재판에 넘긴 지 일주일 만이다. 이 자리에는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들도 참석해 신 회장과 함께 국민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

신 회장이 이날 내놓은 롯데 ‘개혁안’의 골자는 △호텔롯데 상장 등 기업지배구조개선 △순환출자 해소, 장기적 지주회사 전환 등 투명성 개선 △기업문화 개선 △적극적 사회공헌 등 네 가지다.

신 회장은 ‘2020 매출 200조 원’ 비전의 성장 위주 경영 전략에서 벗어나 질적 경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이러한 기조에서 회장 직속의 준법경영위원회를 만들고 외부 위원장을 영입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투명화를 위해 호텔롯데의 상장 등 기업공개(IPO)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신 회장은 또 검찰의 롯데 수사 과정에서 롯데 정책본부의 의사 결정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던 것에 따라 정책본부를 축소한다. 현재 축소하는 폭과 방법에 대한 조직 진단 중이며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개편한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산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 근로자로 전환하는 사안과 함께 신규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7만 명을 채용하고 비정규직은 3년 내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신 회장은 5년간 40조 원 규모로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그룹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고자 적극적 사회공헌도 펼친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은 보바스기념병원을 운영하는 늘푸른의료재단 인수에 나서기도 했다. 앞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과 지역발전 기여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15,000
    • -1.17%
    • 이더리움
    • 4,495,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716,000
    • +1.56%
    • 리플
    • 758
    • +3.69%
    • 솔라나
    • 209,400
    • -0.9%
    • 에이다
    • 707
    • +2.17%
    • 이오스
    • 1,175
    • +2%
    • 트론
    • 161
    • +0.63%
    • 스텔라루멘
    • 167
    • +1.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050
    • +1.03%
    • 체인링크
    • 21,070
    • +3.74%
    • 샌드박스
    • 669
    • +2.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