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의학회 공동성명 “저탄고지 다이어트 위험”

입력 2016-10-26 11:29 수정 2016-10-26 15: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화지방 심혈관계 질환 원인, 탄수화물 줄이면 집중력 떨어져

최근 사회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일명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대해 의학계에서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대한내분비학회와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한국영양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 국내 5개 의학회는 26일 저탄수화물ㆍ고지방 식사’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식 다이어트 열풍은 지난 9월 MBC스페셜 <밥상, 상식을 뒤집다-지방의 누명> 방송 이후 시작됐다.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버터 매출이 급증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 학회는 성명을 통해 “‘저탄수화물ㆍ고지방 식사’는 마치 탄수화물과 지방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생각과 행동을 몰아가는 매우 위험한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탄수화물과 지방은 둘 다 모두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면서 비만과 관련해 자유로울 수 없는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학회는 “지방 중에서도 특히 포화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고지방식의 위험성을 말하고,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것 역시 뇌로 가는 포도당이 줄어들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우리 몸에 유익한 복합당질을 먼저 제한하게 된다”고 탄수화물 제한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건강한 식단을 위해 ▲자기자신의 식사습관을 정확히 파악 ▲몸에 좋지 않은 단순당과 포화지방의 우선적 제한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환자의 주치의와 상의 통한 식사법 선택 등의 3가지 실천사항을 권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파월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트럼프 발언에 어떤 반응도 않겠다”
  • 미분양 속출하는 지방 부동산 시장… 특공 ‘0명’ 아파트도
  •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관망속 연준 금리동결에 하락...나스닥 0.51%↓
  •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여파…대한항공, 부산~김포 임시편 30~31일 운항
  • [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엔비디아, ‘딥시크 여진’에 4% 하락...스타벅스는 8% ↑
  • "여의도 접근성 매력"…영등포센트럴푸르지오위브 [올해 서울 주요 분양단지 ⑥]
  • 꽁꽁 얼어붙은 기업 체감 경기…3년 연속 악화
  • “계엄사태 후 금융불안지수, 레고랜드 사태와 비슷…실물 경제 악영향”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9,150,000
    • +0.4%
    • 이더리움
    • 4,910,000
    • +2.19%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2.81%
    • 리플
    • 4,733
    • +0.13%
    • 솔라나
    • 363,700
    • +0.89%
    • 에이다
    • 1,456
    • -0.14%
    • 이오스
    • 1,170
    • +1.21%
    • 트론
    • 381
    • +3.25%
    • 스텔라루멘
    • 655
    • +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5,100
    • +0.33%
    • 체인링크
    • 37,160
    • +0.49%
    • 샌드박스
    • 813
    • +1.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