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시장이 당국의 규제 강화에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현지시간) 지난 11월 70개 도시 중 55곳의 서민주택을 제외한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의 62곳에서 줄어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주요 대도시 중 베이징의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고 상하이는 0.1%, 선전은 0.3% 각각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5곳이 늘어나 10월과 같았다. 베이징이 전년보다 28.9%, 상하이는 34.8%, 선전은 28.2% 각각 급등했다.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당국의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월별 비교로는 성장세가 뚜렷하게 둔화하는 모습이다.
중국 각 지방정부는 지난 9월 말부터 계약금 비율 상향과 두 채 이상 주택구매 제한 등 과열 억제책을 잇따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