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진 된 인수합병(M&A) 상장 회사의 업종 비중을 분석한 결과 기계·금속·제강 및 정보·통신·영상·컨텐츠 등 2개 업종 비중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17일 한국M&A거래소가 발표한 ‘2016년 주권상장 회사 등 주요기업 M&A 추진 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M&A 추진 상장회사의 업종비중은 증권시장별로 상이한 양상을 보이나 전체적으로 집중된 업종은 없었다. 이 가운데 기계·금속·제강 및 정보·통신·영상·컨텐츠 등 2개 업종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이다.
최근 3년간 M&A 추진 상장회사의 업종비중 분포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M&A거래소 측은 "기계·금속·제강 및 정보·통신·영상·컨텐츠 등 2개 업종 비중이 다소 높은 것은 이들 업종에 속한 상장회사 수가 많고 사업구조 개편, 구조조정의 목적 등으로 M&A를 적극 추진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시장별로 M&A 추진 상장회사의 업종 비중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증권시장별로 상장회사의 업종 분포가 상이 하는 등 각 증권시장의 특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M&A 성사 현황 분석 결과 2016년 M&A 추진건수 315건 중 293건(93.0%)이 성공하고 22건(7.0%)이 실패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도별 M&A 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주권상장회사의 M&A건수는 293건이었다. 비상장 주요기업의 M&A건수 160건을 합칠 경우 주요기업의 M&A건수는 총 453건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3년간 주권 상장회사의 M&A건수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기준: 2014년~2016년)
2016년 주권상장회사의 M&A거래금액은 12조 5948억원으로 나타났으며(비상장 주요기업은 M&A거래금액이 공시되지 않거나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제외), 최근 3년간 주권상장회사의 M&A금액은 2015년 큰 폭으로 증가(87.9%)했다가 2016년 소폭 감소(-10.7%)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