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차이나, 색조 화장품 전용 공장 완공… 연간 2억개 생산 규모

입력 2017-01-19 10:02 수정 2017-01-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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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코스맥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연구ㆍ개발ㆍ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가 중국 시장에 연간 2억 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전용 공장을 짓고 성장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코스맥스는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시 펑셴구에서 ‘색조 전용공장 완공 기념식’을 갖고 기초와 색조의 현지 이원화 생산체제를 갖췄다고 밝혔다. 완공식에는 상하이 주정부 화웬 구청장을 비롯해, 한석희 주 상하이 총영사, 코스맥스그룹 이경수 회장 등 한ㆍ중 정부 관계자 주요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상하이시 주정부 관계자들은 코스맥스차이나가 향후 성장에 따른 고용 창출 및 지역 기여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상하이 주정부는 코스맥스차이나 신규 공장에 △고용 창출 지원금 제공 △신규 고용 인원 교육 지원 △각종 세금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수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코스맥스차이나는 나날이 성장하는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안정적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 요구와 시장 변동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며 “더 나아가 중국 화장품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완공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색조 화장품 전용 공장의 완공식을 하게 된 것은 상하이시 주정부 관계자와 고객사 여러분의 성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또한 국내 고객사의 중국 시장 직접 진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맥스차이나 색조 전용 공장은 지난 2015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지상 4층, 총면적 3만7752㎡(1만1440평) 규모로 연간 2억 개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가동 중인 상하이 1공장(2.5억 개), 광저우 공장(1억 개)과 합하면 중국에서만 연간 5.5억 개 생산능력을 갖추는 셈이다. 이는 단일 지역에서 세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최대 규모다.

코스맥스차이나는 2004년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다. 지난 13년간 연평균 40% 이상 고성장했으며 현재 상하이와 광저우에 이원화 전략으로 85% 이상이 중국 내 로컬 고객사로부터 매출이 발생한다. 중국 화장품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국 화장품 ODM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지난 10월, 중국 재정부 국가 세무국 총국이 기존 화장품에 부과하던 소비세(30%)를 폐지하면서 가격경쟁력이 더욱더 높아졌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코스맥스는 선제적인 생산 확장으로 중국 내 고객사를 통해 많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차이나 최경 총경리(부회장)는 “약 5조 원의 중국 내 색조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혁신 제품에 대해 현지 반응은 매우 뜨겁다”며 “글로벌 넘버원 코스맥스의 뛰어난 기술력과 서비스로 세상에 없던 제품을 고객사들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경 총경리는 “지난해 말 색조소비세가 폐지되면서 기존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현재 최적기에 공장이 완공됐다”고 말하며 “완공과 동시에 생산허가 인증이 나면서 혁신적인 제품과 디자인으로 다양한 라인업(line-up)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코스맥스차이나는 향후 기초(1공장)와 색조(2공장) 공장의 이원화 가동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법인과 연계하여 아세안, 동남아 지역의 생산거점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시장과 더불어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코스맥스의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CAPA)은 국내 및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법인을 포함해 약 10억 개를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 화장품 ODM 업계에서 최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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