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온라인 자동차 판매 박차…핀테크 스타트업 오토파이 지분 인수

입력 2017-01-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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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쇼핑·대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오토파이, 딜러와 구매자 연결 온라인 장터 운영

미국 포드자동차가 온라인 자동차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드는 고객이 쇼룸에 가지 않고도 자동차를 살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핀테크 스타트업 오토파이(AutoFi)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포드 산하 자동차 대출 사업부인 포드모터크레디트는 오토파이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고객이 딜러 웹사이트에서 포드와 링컨 브랜드 제품을 쇼핑하고 대출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출자도 했으나 그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다.

오토파이는 신용 결정이나 대출 자체를 직접 하지는 않고 딜러와 자동차 구매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 딜러는 고객들을 위해 은행이나 신용조합, 기타 대출기관을 고를 수 있다. 고객들은 오토파이에서 자동차를 구입한 이후 딜러들이 제시한 여러 대출 조건을 보고 마음에 드는 계약을 선택하게 된다.

케빈 싱어먼 오토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제조업체와 딜러들을 위한 실리콘밸리의 파괴적 혁신자라는 관점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대출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속히 발전해 지난 2015년 그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169조 원)를 돌파했다.

다른 핀테크 기업들도 자동차 대출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온라인 차량 구매 업체 트루카는 지난해 8월 JP모건체이스와 손잡고 온라인으로 자동차 대출을 받는 과정을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해 10월 온라인 금융업체 렌딩클럽은 신용등급이 우수한 개인의 자동차 대출에 대해 리파이낸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렌딩클럽 임원이었던 싱어먼은 지난 2015년 오토파이를 공동 설립했다. 그는 “다른 주요 소비자 금융상품에서 많은 혁신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자동차 부문은 그렇지 않았다”고 창업 이유를 설명했다.

포드는 자사를 단순한 자동차업체가 아니라 기술기업으로 재정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완전 자율주행차량 등 IT 부문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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