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보다 더 뜨는 ‘ELS 인덱스 펀드’…더 안전할까

입력 2017-02-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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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투자…불확실성 커 주의를

지난해 말부터 주가연계증권(ELS)이 다시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일 상품만으로도 구조가 복잡한 ELS가 상품으로 다시 포장되는 과정에서 수익구조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4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조기상환된 ELS는 3조3146억 원 규모다. 지난달 4조4543억 원 규모가 조기상환됐던 것과 비교하면 월 중반이 지나기 전부터 순풍이 부는 것이다.

한동안 주춤했던 항셍H(HSCEI)지수 기초 ELS 발행도 지난해 9월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1월에도 H지수가 9850선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자 관련 ELS가 8633억 원 규모로 발행됐다.

글로벌 증시 상승세와 함께 조기상환이 증가하면서 ‘녹인 악몽’의 주인공이었던 H지수 ELS에 대한 공포심도 거의 회복되는 분위기다. 특히 과거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한 분산투자 상품으로 ELS 인덱스펀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ELS 인덱스펀드는 10개 이상의 만기 3년짜리 스텝다운형(지수형) ELS의 평가가격을 지수화해 이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ELS의 조기상환 수익이 반영되는 장점을 살리면서도 초기 진입가격이 낮고 추가 투자나 환매도 자유로워 개별 ELS의 단점을 보완했다.

기존에도 ELS 분산형 상품으로 ELS를 4개 정도 편입해 운용하는 주가연계펀드(ELF)가 있지만 변동성이 큰 시장에선 오히려 조기상환 달성 확률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ELF 역시 ELS와 마찬가지로 만기 전 중도해지하면 수수료가 3~7% 부과될 수 있다.

현재 거래 중인 ELS 인덱스펀드는 ‘삼성 ELS인덱스펀드’와 ‘한국투자 ELS솔루션펀드’가 있다. 삼성 ELS인덱스 펀드는 작년 중순까지만 해도 설정액이 700억 원 규모였지만 최근 H지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환매가 급증해 250억 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국투자 솔루션펀드 역시 280억 원 수준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과 한투 상품 모두 H지수의 레벨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 H지수 수준을 가정하면 올 하반기 1~2% 수익률에 불과하지만 만약 H지수가 1만2500포인트 이상으로 올라가면 14% 이상 수익으로 뛰어오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ELS 인덱스펀드는 ELS 고유의 매력과 달리 단기적으로 수익률에 불확실성이 크고 기초지수가 증권사의 호가로 결정돼 예상보다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투자 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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