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이재용 특검 조사, 그리스의 비극과도 같아”

입력 2017-02-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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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이후 특별검사의 본격적인 조사를 받으면서 주요 외신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브스는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삼성의 상속인인 이 부회장이 작은 구치소에서 밤을 보낸 후 특검의 첫 조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부회장이 흰 포승줄에 묶이고 수갑을 채운 채 특검 사무실에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진 부패 스캔들에서 일정 역할을 맡은 혐의로 체포됐다. 포브스는 이 부회장의 순자산이 62억 달러(약 7조1300억 원)에 이르며 그는 스마트폰과 평면 디스플레이 TV, 메모리칩에서 세계 최대 제조사인 기술 대기업 삼성을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은 데 이어 19일도 출두했다.

포브스는 이 부회장의 구속은 전문경영인들이 운영하는 삼성의 일상적인 업무에 장애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 최대 재벌인 삼성의 전략적 의사 결정에는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은 2014년 이 부회장의 아버지인 이건희가 쓰러져 아직 병상에 누워 있으면서 이 부회장이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한 지배구조 재편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을 둘러싸고 서울에서 이뤄지는 법정 드라마는 그리스의 비극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아버지의 유산과 함께 살아가려는 야심에 찬 아들의 이야기이자 이 부자를 함께 묶는 운명의 왜곡(비슷하게 검찰 조사 받게 된 상황)이 그리스 비극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이재용은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 왕조의 왕세자나 마찬가지로 이재용 부회장 일가는 복잡한 지분관계를 통해 금융서비스에서 호텔, 바이오약품에서 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연매출 2300억 달러를 넘기는 거대한 기업제국 삼성그룹을 지배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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