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구매, 브랜드·광고·모델 효과는 옛말

입력 2017-02-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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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효과 앞세운 입소문이 좌우…젊은 세대 중심 실속형 가치 소비 늘어

실속형 가치 소비가 늘면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여성들이 제품의 효능과 효과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후기와 성분까지 꼼꼼히 따지지만 상대적으로 브랜드나 광고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

20일 소셜커머스 티몬이 마크로밀엠브레인과 공동으로 25~44세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화장품 구매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를 물은 결과 40%의 응답자가 ‘효능과 효과’를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꼽았다. ‘사용 후기’(18%), ‘제품 성분’(12%) 등이 뒤를 이었다. ‘가격’을 1순위로 꼽은 응답자는 9% 수준으로 네 번째였고 5위는 6.7%를 차지한 ‘주변 지인의 추천’이었다.

반면 전통적으로 뷰티 업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브랜드와 제품 인지도, TV광고와 모델은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에서 영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구매 요소 중 ‘브랜드 영향력’은 5%로 6위, ‘제품 인지도’는 3%로 7위를 차지했으며 ‘TV광고와 모델 등의 영향력’은 0.6%로 구매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업계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실속형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한다. 실제로 뷰티 시장은 효능과 제품 성분은 물론 사용 후기를 꼼꼼하게 따지고 이후 가격을 고려하는 실속형 소비가 대세가 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뷰티 업계에서도 제품 자체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브랜드나 광고의 효과는 낮아지는 분위기다.

같은 맥락에서 명품과 로드숍 화장품의 경계도 옅어지고 있다. 설문과 함께 30대 여성 100명의 파우치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평소 가지고 다니는 화장품의 평균 제품 개수는 8.6개였다. 공통으로 보유한 상품은 ‘디올 립글로즈’, ‘아이오페 쿠션’과 ‘이니스프리 노세범 파우더’ 등 명품부터 로드숍 브랜드까지 다양해 브랜드의 차이가 희미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티몬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티몬 인 뷰티 파우치’ 기획전을 열고 72종의 상품을 최대 59% 할인해 판매한다. 설화수의 대표 스테디셀러 ‘윤조 에센스’는 정상가 대비 34%, 스킨푸드 ‘초코 아이브로우 파우더 케이크’는 매장 정상가에서 36%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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