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히어로] 퓨쳐켐,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방사성의약품 대표기업 도약

입력 2017-0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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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약 ‘알자뷰’ 품목허가 앞둬… 성장 기대감 ↑

▲퓨쳐켐은 PET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개척하며 독자 개발한 ‘F-18 동위원소 표지기술’을 기반으로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인 ‘피디뷰’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의약품인 알자뷰를 개발했다. 사진은 퓨처켐 연구시설 모습. 사진제공 퓨쳐켐
▲퓨쳐켐은 PET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개척하며 독자 개발한 ‘F-18 동위원소 표지기술’을 기반으로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인 ‘피디뷰’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의약품인 알자뷰를 개발했다. 사진은 퓨처켐 연구시설 모습. 사진제공 퓨쳐켐

국내 PET 방사성의약품 시장의 선두주자인 퓨쳐켐이 품목 허가를 목전에 둔 알츠하이머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알자뷰’를 성장동력 삼아, 국내 대표적인 방사성의약품 대표기업으로 도약한다.

PET 방사성의약품이란 질병의 사전진단, 조기진단 및 치료평가와 재발 및 전이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PET 촬영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퓨쳐켐은 PET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개척하며 독자 개발한 ‘F-18 동위원소 표지기술’을 기반으로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인 ‘피디뷰’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의약품인 알자뷰를 개발했다.

피디뷰는 2008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파킨슨병을 확진하고 진행 정도를 정량적으로 파악하는 유일한 검사방법으로 손꼽힌다.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FP-CIT 파킨슨 진단 방법은 기존 파킨슨병 진단법에 비해 진단율이 높고, 확진 소요기간이 짧으며,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해 의료비 절감 규모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자뷰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에서는 다국적 기업인 미국의 릴리(Lilly), GE 헬스케어, 독일 바이엘사의 영상사업부를 인수한 파라말(Piramal)에 이어 네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퓨쳐켐이 알자뷰에 거는 기대는 크다. 알자뷰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다국적 기업들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율과 우수한 영상품질,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자뷰는 지난해 임상 3상을 마치고 현재 국내 품목허가를 대기 중이며, 올해 상반기 출시되면 회사의 확실한 캐시카우(Cash-cow)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이사
▲지대윤 퓨쳐켐 대표이사
회사 관계자는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그에 따른 노인성 질병 또한 급증하고 있으며 의료비 증가 간병 등의 사회문제로도 발전하고 있다”며 시장 발전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혈액을 이용한 치매 진단 키트 개발도 가시화되면서 PET 방사성의약품 시장이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도 이미 치매진단키트의 상용화를 위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진행 중인 업체가 있다. 이런 진단 키트를 통해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양성 음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되면, 의심되는 환자에 한해 PET 정밀 검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PET검사의 비용 부담과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퓨쳐켐은 내다보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출시도 향후 퓨쳐켐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다. 글로벌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방법은 아밀로이드 PET검사다. 퓨쳐켐의 알자뷰는 바로 이러한 약물 투여를 통한 PET검사만으로 치료의 효과를 판별할 수 있어 현재 치료제 임상 실험과 향후 치료제 출시 후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데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다국적 제약업체인 일라이릴리가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의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인 아비드를 8억 달러에 인수하며 이러한 기대가 입증되기도 했다.

퓨쳐켐은 향후 열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시장에 대비해 국내 생산사이트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반감기가 존재하여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생산거점이 필수적이다. 회사는 현재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부산 동아대병원 내 전문생산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총 6개의 생산사이트를 구축해 전국적 생산거점 및 판매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최근 충청, 전라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생산사이트 거점을 마련했으며, 서울소재의 모대학병원과 위탁생산협약을 위한 실무 협의가 진행중이다. 기존 사이트인 동아대병원의 경우 GMP 인증을 획득하는 등 매출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해외시장 진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내 현지 방사성의약품 업체 및 유수한 대학병원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를 통해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와 피디뷰, 알자뷰 등에 대한 임상 및 허가, 생산, 판매, 마케팅 등을 함께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 뇌종양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며, 전립선암, 저산소증종양, 뇌경색 및 심근경색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캐시카우가 될 알자뷰와 피디뷰 외,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 동력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은 다가올 알츠하이머 치매 시대에 대비해 치료제, 진단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퓨쳐켐이 독자 개발한 '알자뷰'는 글로벌 기업 제품들과 비교해도 확실한 경쟁력이 있는 만큼 품목허가가 나면 국내 및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확실한 성장모멘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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