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선 돌파'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은?

입력 2017-02-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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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015년 7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장중 2100선 고지를 넘었다. 수출 호조세와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을 타고 우리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21일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25포인트(0.92%) 오른 2103.6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58포인트(0.08%) 상승한 2085.97에 출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오전 중 2100선을 넘어섰다. 한때 2108.48까지 상승하며 2110선 돌파를 노리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리 수출경기의 강한 회복세가 코스피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업종의 예상을 뛰어넘은 회복세에 주가가 생각보다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외국인 자금 흐름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실적발표 시즌이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사상 첫 상장사 순이익 100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는 점도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중제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16년 기업 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면서 "글로벌 경제상황이 6년 만에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7억원, 121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76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만6000원(1.35%) 상승한 195만9000원에 거래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밖에 SK하이닉스(1.60%), 현대차(0.33%), NAVER(1.02%), POSCO(1.58%), 삼성물산(2.03%), 신한지주(1.18%) 등이 일제히 강세다.

업종별로는 증권(3.14%), 운수창고(1.96%), 건설업(1.61%), 은행(1.42%) 등이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월 코스피 고점을 최고 2150선까지 내다보고 있다. 다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경기 반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상현 연구원은 "수출경기는 살아났지만 내수경기와 투자가 뒷받침 돼야 박스권 돌파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도 관건이다. 내부적으로는 지난 연말부터 이어지면서 증시에 피로감을 안긴 '탄핵 정국' 해결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중제 팀장은 "최근 몇개월 간 국내외적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이 부분이 빨리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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