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성희롱 논란 수습 위해 前 법무부 장관까지 기용

입력 2017-02-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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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직장 내 성희롱과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사태 수습을 위해 우버가 에릭 홀더 전 미국 법무부 장관까지 기용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20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날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전날 공개된 성희롱 논란을 언급하며 미국 로펌 코빙턴앤벌링소속 변호사이자 법무장관을 역임한 에릭 홀더와 태미 앨배런을 기용해 관련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라닉 CEO는 메일에서 “이들 변호사는 전날 우버 전 직원이었던 수잔 파울러가 제기한 우버의 근무 환경을 다양성과 포용 관련 차원에서 폭넓고도 독립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들 변호사와 함께 리앤 혼지 최고인재개밸책임자(CHRO)와 안젤라 파딜라 법률 자문이 함께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우버를 퇴사한 여성 엔지니어인 수잔 파울러는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우버에 근무할 당시 직속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직속상관인 매니저가 채팅 메시지로 성관계를 제안했으며 이를 수차례 인사 부서에 보고했으나 회사 측이 이를 무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파울러는 지난해 12월 우버를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적었다. 파울러는 또한 남자 직원에게만 가죽 재킷을 지급하는 등 성차별이 있었다면서 자신이 근무하는 부서의 여직원 비율이 1년 새 25%에서 3%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칼라닉 CEO는 이와 함께 직장 내 다양성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680억 달러로 세계 최대 몸값을 자랑하는 비상장 기업으로 직원들의 성비나 인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칼라닉은 현재 우버 기술팀에 여성 비율이 15.1%라고 밝혔다. 구글은 18%다.

앞서 칼라닉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단에 합류했다가 소셜미디어 상에서 반 트럼프 보이콧 역풍을 맞아 결국 이달 초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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