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 비보존 지배력 강화·엠마우스 제휴 확대 위해 케이피엠테크 지분 취득

입력 2017-03-07 14:42 수정 2017-03-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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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신약 개발기업 텔콘이 케이피엠테크 추가 지분 등 170만6740주(14.4%)를 취득하며 총 30.87%를 보유하게 됐다. 경영권 안정화를 통한 비보존, 엠마우스사와의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텔콘은 7일 케이피엠테크 지분 96만6000주(8.7%)와 새롭게 발행하는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취득했다고 밝혔다.

텔콘은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케이피엠테크가 비보존 지분 177만7116주(18.05%), 엠마우스, 텔콘제약, 중원제약 등 주요 바이오 기업의 주요주주 지분을 가지고 있는 만큼 케이피엠테크에 대한 지배력 강화 목적과 각 바이오 기업들로의 지배력 확대 및 시너지 강화를 위해 진행됐다고 전했다.

텔콘 관계자는 “케이피엠테크가 보유한 비보존 지분 177만7116주(18.05%)를 더해 텔콘이 보유한 비보존 지분을 포함해 548만2690주(55.69%)로 비보존의 안정적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CB 및 주식 양수도 계약 완료를 통해 안정적인 케이피엠테크 지분 확보에 성공해 함께 추진 중인 바이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비보존 투자 및 신규 바이오 사업 투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텔콘은 지난해 8월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케이피엠테크 대주주로 올랐다. 케이피엠테크는 미국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엠마우스와 비보존에 투자하며 본격적인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텔콘은 비보존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비보존은 2008년 이두현 대표이사와 정경운 미국 남가주대학교 화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설립한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설립 2년만에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을 개발해 현재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비보존이 개발 중인 차세대 비마약성 비소염성 진통제 신약 임상물질 'VVZ-149'는 수술 후 통증이나 말기 암과 같은 심한 통증에 사용될 수 있는 진통제로 기존 마약성 진통제에 준하는 강력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마약성으로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아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보존은 이미 국내외에서 진행된 임상2a상을 통해 VVZ-149를 투약한 환자에서 수술 후 통증에 사용되는 과량의 마약성 진통제 소모량이 유의미하게 줄어들었음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마약성 진통제보다 더 우월한지에 초점을 맞춰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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