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끝났나…뉴욕증시 6개월래 최대폭 하락

입력 2017-03-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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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책 연기 불안감에 변동성 커져…23일 하원 ‘트럼프케어’ 표결이 최대 관건

▲뉴욕증시 다우지수 추이. 21일(현지시간) 종가 2만668.01. 출처 블룸버그
▲뉴욕증시 다우지수 추이. 21일(현지시간) 종가 2만668.01. 출처 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랠리’가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 S&P500지수는 1.24%, 나스닥지수는 1.83% 각각 급락했다. 다우와 나스닥지수 하락폭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컸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1% 이상 떨어졌다.

이날 증시 급락을 촉발한 것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안인 오바마케어를 폐기ㆍ대체하는 이른바 ‘트럼프케어’가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때문이었다. 하원은 23일 트럼프케어 표결을 앞두고 있는데 29표를 쥐고 있는 여당인 공화당 내 강경파 그룹이 법안을 더욱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하원에서 통과되려면 공화당 내 반란표가 21표를 넘지 않아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하원의원들을 만나 “이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의원들이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은 트럼프케어를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케어가 통과되지 못하면 대규모 감세와 규제 완화, 인프라 투자 등 트럼프의 다른 친성장 정책들이 줄줄이 좌초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야당인 민주당은 금융규제법안인 도드-프랭크법 폐지도 저지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랠리의 최대 수혜주였던 금융주가 이날 큰 폭으로 주저앉으며 지수 전체 하락을 부추겼다. S&P500금융업종지수는 2.9% 급락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이 최근 30%대 초반으로 역대 최악인 가운데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 수사에 들어가는 등 사면초가에 몰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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