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슬래브 자체 조달 시대 개막… 브라질 CSP서 생산한 슬래브 입고식

입력 2017-03-22 15: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22일 충남 당진의 동국제강 후판 공장에서 열린 브라질 CSP제철소 슬래브 입고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양용비 기자 dragonfly@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22일 충남 당진의 동국제강 후판 공장에서 열린 브라질 CSP제철소 슬래브 입고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양용비 기자 dragonfly@

동국제강이 후판의 소재로 쓰이는 슬래브의 자체 조달 시대를 열었다.

동국제강은 22일 충남 당진의 후판공장에서 브라질 CSP제철소 슬래브 입고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장세주 회장이 2005년부터 공을 들인 브라질 CSP제철소 프로젝트는 10년 만에 성공적으로 매듭짓게 됐다. 이날 동국제강은 1954년 회사 설립 이후 63년 만에 처음으로 자체 고로에서 생산해 국내에 들여온 슬래브 5만8751톤 중 일부를 공개했다.

브라질 CSP는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 뻬셍 산업단지에 건설된 연산 300만 톤급 제철소다. 이 제철소를 위해 브라질의 발레와 한국의 동국제강, 포스코가 총 55억 달러를 투자했다. 브라질 CSP의 30% 지분을 갖고 있는 동국제강은 생산한 슬래브 중 160만 톤을 할당받는다.

동국제강은 이번에 입고되는 5만8751톤을 시작으로 올해 순차적으로 당진공장에 총 25만~30만 톤을 들여올 예정이며, 내년에는 최대 60만 톤을 입고 할 예정이다. 할당받은 160만 톤 가운데 100만 톤은 현지에서 수출할 방침이다.

CSP제철소는 2012년 착공해 지난해 6월 10일 화입식을 시작했다. 이틀 뒤에는 첫 출선에 성공했다. 통상 슬래브는 상업생산 시기가 화입 이후 6개월 이상 걸린다.

이날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한국의 철강 회사가 외국에 고로를 지어 슬래브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들여와 다른 제품으로 만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후반 경쟁력 강화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655,000
    • +1.21%
    • 이더리움
    • 3,301,000
    • +1.82%
    • 비트코인 캐시
    • 436,600
    • +0.81%
    • 리플
    • 720
    • +0.14%
    • 솔라나
    • 196,900
    • +2.45%
    • 에이다
    • 478
    • +1.49%
    • 이오스
    • 643
    • +1.26%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1.46%
    • 체인링크
    • 15,210
    • +0.46%
    • 샌드박스
    • 344
    • +1.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