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트럼프케어 폐기+재정거래성 외인매수로 단기물위주 강세

입력 2017-03-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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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10년 2.40% 하향 돌파도 영향..분기말 윈도우드레싱성 포지션 관리에 강세 연장

채권시장이 단기물위주 강세를 보이며 커브가 스티프닝됐다. 초장기물과 단기물간 금리차가 1년4개월여만에 최대치까지 벌어졌다.

트럼프케어 폐기여파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재정거래를 노린 외국인 매수가 많았다. 특히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년선물의 경우 8거래일째 순매수했고, 10년선물도 3600계약 넘는 대량 순매수를 보였다.

장초반부터 미국채 10년물이 2.40%를 하향돌파하면서 숏쪽 분위기가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분기말을 앞둔 윈도우드레싱성 포지션 관리도 눈에 띄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케어 폐기 여파가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숏 포지션쪽에서 커버 물량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다만 롱쪽 움직임이 눈에 띄는 것도 아니어서 기술적 되돌림 정도로 해석하는 분위기였다. 월말까지는 윈도우드레싱성 관리모드에 강세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7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1.4bp 하락한 1.476%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2.2bp 내린 1.603%를 보였다. 국고3년물이 2.8bp 떨어진 1.650%를, 국고5년물이 3bp 내려 1.843%를 나타냈다. 국고10년물 역시 2.5bp 내리며 2.15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국고20년물은 1.4bp 상승한 2.288%를, 국고30년물은 3.7bp 오른 2.314%를, 국고50년물은 3.1bp 상승해 2.307%를 각각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6-5도 0.5bp 오른 1.313%를 보였다.

10-3년 금리차는 0.3bp 벌어진 50.0bp를 기록했다. 20-3년 스프레드는 4.2bp 확대된 63.8bp를, 20-5년 스프레드는 4.4bp 늘어난 44.5bp를 보였다. 이는 각각 2015년 11월23일(64.9bp)과 2015년 11월18일(45.2bp) 이후 1년4개월만에 최대치다. 30-3년 금리차도 6.5bp 벌어진 66.4bp를, 30-5년 스프레드도 6.7bp 벌어진 47.1bp를 보여 각각 1년4개월만에 가장 벌어졌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3.0bp 하락한 83.7bp였다. 이는 지난해 11월29일 81.5bp 이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3틱 오른 109.52를 보였다. 장중고점은 109.53, 저점은 109.42로 장중변동폭은 11틱이었다.

미결제는 2444계약 감소한 18만1107계약으로 2014년 7월21일 18만290계약 이후 2년8개월만에 최저치였다. 거래량은 9129계약 증가한 6만4150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0.35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854계약 순매수해 8거래일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 12월27일부터 올 1월10일까지 기록한 10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2개월보름만 최장 순매수다. 반면 금융투자가 4019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4틱 오른 125.25였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25.34와 125.0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34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7만7770계약으로 2585계약 늘었다. 거래량은 5만1857계약으로 9222계약 줄었다. 회전율은 0.67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620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투자와 은행이 각각 1141계약과 1043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선물과 10년선물 모두 각각 저평 4틱씩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선물 아래는 10년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선물 아래는 10년선물(삼성선물)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8400억원 규모 국고20년물 입찰에서는 2.300%에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2조5790억원으로 응찰률 307.0%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306.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응찰금리는 2.285%에서 2.330%였고, 부분낙찰률은 32.24%였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통안채 입찰의 경우 우선 통안1년물은 1.50%에 예정액인 7000억원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1조5700억원으로 응찰률 224.3%를 보였다. 이는 1월23일 입찰(233.3%) 이후 최고치다. 부분낙찰률은 0~10%였다.

7000억원 규모로 실시한 통안91일물 입찰에서는 낙찰수익률 1.31%에 83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2조6900억원으로 응찰률은 384.3%였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직전 최대치는 작년 5월30일 기록한 332.9%였다. 부분낙찰은 없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국고20년물 입찰 물량에 대한 부담과 다음달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30년물 수량에 대한 부담으로 초장기물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물보단 선물이 강한 느낌이었다”며 “그간 미국장에 매몰되면서 숏으로 쏠렸던 포지션이 커버성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였다. 미국채 10년물이 아침부터 2.40%를 밑돌았던 것도 장중 내내 숏이 기를 펴지 못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 롱이 별로 없는 느낌이라 기술적 되돌림 정도로 본다. 외국인이 사면 좀 더 갈수 있어 보인다. 당분간은 숏이 좀 불편한 장이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트럼프케어 폐기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외국인들이 이를 빌미로 6월만기 통안채를 3000개 가량 산 것으로 보인다. 통안채 입찰이 강했던게 이런 여파다. 재정거래로 단기물쪽 매수가 많았다”며 “생각보다 미국 10년물이 강해졌고 엔도 강세였다. WTI 등 원유선물도 하락했다. 트럼프 정책 철회 영향이 가장 큰 것 같다. 분기말 호가관리에 나서는 분위기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월말까지는 분기말에 따른 윈도우드레싱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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