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의 재무상황이 전반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6년 증권신고서 심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법인 등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는 총 453건으로 전년보다 9.8% 감소했다. 지분증권 216건, 채무증권 191건, 합병 등이 46건이었다.
이 중 중요사항을 누락하거나 불분명하게 기재돼 정정요구를 한 신고서는 38건이었다. 특히 지분․채무증권 신고서 제출 후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은 전반적으로 재무구조와 경영안정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61.6%로 전체 상장기업 74.6% 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융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채무상환 능력이 취약했다”며 “증권신고서 제출 6개월 전후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등 경영상태가 불안정한 기업도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