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AI 활용해 고객 맞춤 마케팅… 연간 1000억 매출 증대 기대

입력 2017-03-29 06:53 수정 2017-03-2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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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개인화 서비스 모형.(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개인화 서비스 모형.(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들의 취향을 1대 1로 저격하는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 구매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선호하는 장르의 쇼핑 정보만 쏙쏙 전달하면서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30일 봄 세일부터 인공지능 고객분석 시스템을 가동해 ‘백화점 마케팅 3.0’ 시대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마케팅 변천 과정을 보면 1.0은 전단지를 매체로 동일 메시지를 익명의 대중에게 보내는 것이고, 2.0은 동일 메시지를 DM(Direct Mail)을 통해 개인정보를 제공한 대중에게 보낸 것”이라며 “변화된 3.0은 모바일을 매체로 개인정보를 제공한 대중에게 수신자에 따라 다른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구글이나 IBM 등 인공지능으로 이미 유명세를 떨친 해외기업과의 협업이 아니라 국내 기술력으로 자체 개발했다. 신세계는 AI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스템기획팀, 영업전략팀, 고객기획팀 등 30여 명의 신세계 인력을 비롯해, 신세계아이앤씨, 국내 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데이터 분석 회사, 시스템 개발사와 함께 4년여 간 매달려왔다. 이렇게 개발된 신세계판 ‘알파고’는 ‘S마인드’로 이름 지어졌다.

신세계는 고객 500만여 명을 대상으로 최근 온·오프라인 구매 기록과 성별, 연령, 지역, 구매빈도 등 약 100여 개의 변수를 사용해 개인별 선호 브랜드 100개씩 총 5억 개의 선호 브랜드를 매일 산출해낸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선호 브랜드와 관련된 쇼핑정보들이 자동으로 매칭돼 신세계 애플리케이션으로 정보가 제공된다.

신세계는 백화점 내에서의 구매 이력뿐만 아니라 제휴카드를 통해 백화점 외에서 이뤄지는 구매 데이터가 추가되면, 고객의 미래 구매패턴까지 예측한 쇼핑정보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는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 개발을 통해 마케팅 적중률을 높이면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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