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차 시간을 잘못 알렸네..비트코인 거래소 코인원, 코스모스 사태로 위기

입력 2017-04-10 09:49 수정 2017-04-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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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이 펀딩을 유치하려 했던 코스모스 시스템은 최근 가장 주목 받았던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이 개발에 참여해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코스모스는 블록체인 간 상호 운용성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이자 프레임워크이다. 코스모스는 허브(hub) 및 여러 존(zoneㆍ영역)들이 연결된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존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과 같이 고유한 암호화폐 블록체인을 가리킨다. 각 허브는 다중 토큰 시스템으로 각 영역 간의 상호운용을 가능하게 한다.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등을 연결시키는 표준 네트워크를 설계하는 게 목표다.

특히 해킹이 불가능한 거래소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다양한 장점을 지녔다는 점과 한국계 개발자의 참여 등 국내에서도 적지않은 참여 희망자가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거래소 중 가장 규모가 작은 코인원은 이번 코스모스 펀딩 중개로 도약을 꿈꿨지만, 또다시 좌절됐다. 코인원은 지난해 이더리움이 이더리움 오리지널(ETH)과 이더리움 클래식(ETC)으로 나눠지는 과정에서 이더리움 클래식 지급을 누락했다가 뒤늦게 복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사건으로 코인원을 이용했던 투자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피해 고객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일부는 코인원에서 자금을 빼고 있어 뱅크런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일부 피해자들은 법적인 소송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원의 한 고객은 “여태까지 많은 새 가상화폐의 청약에 참여했지만, 비트코인 거래소를 통해 편리하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코인원 중개를 기다렸다”며 “펀딩이 곧 가상화폐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펀딩 기회 자체를 날려 그동안 준비했던 것이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가상화폐 일간 거래량 규모로는 빗썸이 1위, 코빗 2위, 코인원이 3위다. 빗썸과 코빗은 이번 코스모스 코인에 대해 투자위험도 높을 뿐더러, 코스모스 홈페이지에서 직접 투자가 어렵지 않아 중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스템의 안전성”이라며 “어떤 거래소가 좀더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현하느냐에 따라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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