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주도 기업] LG그룹, IoT 기반 미래 자동차 부품에 전 계열사 역량 집중

입력 2017-04-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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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은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가 탑재된 자동차 모형 모습. 사진제공 LG화학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은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가 탑재된 자동차 모형 모습. 사진제공 LG화학

LG그룹이 기존 IT 사업의 역량과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미래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일찌감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자동차 부품 분야를 선정하고 2000년대 후반부터 계열사마다 전문 분야를 육성한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VC사업본부를 출범한 이후 자동차 부품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5년 1회 충전으로 320㎞를 주행할 수 있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충전기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오디오와 텔레매틱스를 넘어 자동차·IT 융합 핵심 시스템인 인포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급차 브랜드와 공급 협상을 하면서 사업 확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LG전자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는 올해 매출 4조 원을 넘어서고, 3분기부터 분기 매출 1조 원 달성이 예상된다. 올해 말 수주 잔고가 3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유럽, 미국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 계기판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OLED, 디지털 사이니지와 함께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자동차 부품의 전자화에 대비해 지난 2006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 및 부품기술을 한발 앞서 전장부품에 융·복합해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주행 안정성 및 편의성을 높이는 모터와 센서, 카메라모듈, 무선통신모듈 등 총 20여 종의 자동차 전장부품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2015년 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리서치에서 발표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경쟁력 순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할 만큼,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화학은 세계 최고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총 29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83개 프로젝트를 수주, 누적 수주 금액 36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LG화학은 세계 최대 친환경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2015년 난징에 고성능 순수 전기차 5만 대 생산 공장을 준공하며 미국 홀랜드(3만 대), 한국 오창(10만 대) 등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LG하우시스는 경량화 부품, 자동차 원단과 같은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 원단 시장에서 10% 후반의 점유율을 기록, 3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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