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한국은행, 내년 경제전망 시각차

입력 2017-04-18 15: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내년도 경제 전망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KDI는 내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반면 한국은행은 더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두 기관은 내년도 소비자물가 전망에서도 차이를 드러냈다. KDI가 1%대 중반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입장인 것과 달리 한국은행은 1.9% 수준의 상승세를 예상한 것이다.

18일 KDI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년도 경제지표 전망을 두고 KDI와 한국은행이 각각 정반대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KDI가 내놓은 ‘2017년 상반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0.1%포인트 떨어진 2.5%로 예상했다.

김성태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반도체 등의 수출 개선 특수와 내부적으로 설비ㆍ건설투자 효과가 내년에 사라지면 성장률을 깎아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망은 얼마 전에 발표한 한국은행의 내년 성장률 전망과 온도차가 있다. 한국은행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개선된 2.9%를 제시했다. 이는 직전 전망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한 것으로, 올해 예상치 기준으로는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소비자 물가도 두 기관의 시각은 달랐다. KDI가 내년도 소비자물가를 1.5%로 보면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부장은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국제유가 상승과 농수산물 가격 등이 떨어지면서 연말에 다시 1%대 중반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등의 영향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에 근접한 1.9%를 예상했다.

내년도 설비투자 전망을 두고는 시각차는 더 벌어진다. KDI가 설비투자 여건이 개선되지 못함에 따라 내년에 1.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국은행은 설비투자 흐름이 올해 전망치보다 떨어져도 3.4%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2기 무역전쟁 시작됐다...“삼성 등 압박·미국도 다친다”
  • "이 감성 못 잃어"…젠지 선택받은 브랜드들의 정체 [솔드아웃]
  • '나솔사계' 미스터 박, 환승이별 의혹 부인…"여자친구 잘못 없어, 나만 조롱해"
  • 카나나 공개 앞둔 카카오, AI 늦깎이 꼬리표 뗄까
  • 트럼프 열기 식어…1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 30%↓
  • 단독 이커머스 1위 쿠팡, 연 1조 ‘테이블오더’ 시장 출사표
  • SK하이닉스 시총 16조 증발…딥시크 충격 언제까지
  • 커지는 딥시크發 ‘엔비디아’ 회의론…韓 AI 팹리스에도 기회 열리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1.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5,151,000
    • -1.47%
    • 이더리움
    • 4,766,000
    • -4.89%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6.06%
    • 리플
    • 4,276
    • -6.78%
    • 솔라나
    • 326,400
    • -6.15%
    • 에이다
    • 1,315
    • -7.91%
    • 이오스
    • 1,068
    • -13.1%
    • 트론
    • 369
    • -5.38%
    • 스텔라루멘
    • 581
    • -7.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000
    • -7.26%
    • 체인링크
    • 33,710
    • -10.11%
    • 샌드박스
    • 695
    • -1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